주택 보유와 정치적 성향 간 관계 연구

Relationship between Home Ownership and Political Orientation

정치적 성향의 결정요인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자산과 정치적 성향 간 관계를 밝히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으나 데이터의 한계로 인해 두 변수 간 관계를 직접적으로 분석한 시도는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가계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부동산과 연계한 정치적 성향 연구는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재정패널조사(2016~2019)를 활용해 주택 보유 여부, 보유한 주택의 수, 보유하고 있는 주택의 가치가 개인의 정치적 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무주택자에 비해 유주택자의 정치적 성향이 1.15배 더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유 주택의 수와 가격이 증가할수록 보수적 성향이 강화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근 자가보유율과 주택가격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볼 때 앞으로의 국민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본 연구는 주택과 정치적 성향 간 관계를 실증분석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부동산에 기반한 정치적 성향에 대한 면밀한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As academic interest in the determinants of political orientation increases, attempts to reveal the relationship between real estate assets and political orientation are increasing. In particular, the study of political tendencies in connection with real estate will have important implications, considering the peculiarity of Korea, where most household assets are composed of real estates. The empirical results obtained from the National Survey of Tax and Benefit (2016-2019 waves) reveal that homeowners are 1.15 times more conservative in their political orientation. In addition, the political conservative tendency strengthened as the number and the price of houses owned increased. Considering the recent increase in the home ownership rate and housing prices,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olitical orientation of the people becomes more conservative. However, our study is the first attempt to address this topic; therefore, further research is needed to provide more in depth implications for real estate-related political orien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