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은 1990년 수교 이후 상호 밀접한 경제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특히 증권분야에서도 작년에 양국 증권거래소가 공동과제를 수행하는 등 상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주식시장의 발전과정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몽골 증권시장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제언들을 살펴보았다. 소득수준과 소득대비 시장규모의 비교를 통하여 현재 몽골의 증권시장은 한국의 1970년대 초중반의 제도정비단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었다. 주요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의 몽골 주식시장은 주식소유의 집중화가 심하게 진행되어 유통 주식수량의 부족으로 인한 거래량 부족에 직면해 있다. 몽골은 한국이 1970년대 초 상장주식 수의 부족으로 상장을 장려하기 위하여 실행하였던 정책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소유분산이 잘된 기업에 대하여 대출금리나 법인세율 및 감가상각에 있어 이점을 주는 것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둘째, 자체시장규모가 매우 작은 몽골입장에서 외국인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상장기업의 회계적 투명성을 높이고 관련 정보가 보다 효율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각종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공시제도에 관한 규정을 보다 구체적이면서 위반시 강제적 벌칙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셋째, 아직 큰 변동성을 경험하지는 못한 몽골 입장에서 미래 큰 폭의 변동성에 대비하여 시장안정화장치를 갖출 필요가 있다. 고려할 가치가 있는 제도로는 일시거래정지(circuit break)제도와 외국인의 단기투자에 대한 규제 등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직 공개하지 않은 정부소유의 전략기업들이나 외국과 공동투자기업들의 향후 기업공개시 몽골거래소와 해당국의 거래소에 동시에 상장시키면(dual listing) 두 시장을 통한 가격발견의 효율성 증대 및 국제시장에 대한 관심제고효과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 Introduction
2. The Stock Market in Mongolia
3. Development of Korean Stock Market
4. Some Lessons for the Mongolian Stock Market
5. Conclu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