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159587.jpg
KCI등재 학술저널

『게란다상히따』(Gheraṇḍasaṃhitā)의 정뇌(Kapālabhāti) 정화법 연구

A Study on the Kapālabhāti-karma in the Gheraṇḍasaṃhitā: Comparison with Kapālabhāti, Nāḍīśodhana, Bhastrikā

  • 1

‘여섯 정화법’(ṣaṭkarma)은 15세기 문헌인 『하타의 등불』(HP)에 의해 처음으로 하타요가의 행법으로 편입되었다. 하지만 『하타의 등불』에서 정화법은 아사나(āsana), 호흡수련(prāṇāyāma), 무드라(mudrā), 삼매(samādhi)로 구성된 사지 요가의 정식 지분이 아니라 호흡수련(prāṇāyāma)을 돕기 위한 하나의 예비 작법(HP. II.36)이고 경우에 따라 생략해도 무방한 기법(HP. II.21, II.37)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정화법과 달리 ‘정뇌(kapālabhāti) 정화법’은 특별한 중요성을 지니는데 그것은 하타요가에서 가장 중시되는 풀무(bhastrikā) 꿈브하까(kumbhaka)를 수련하기 전에 반드시 익혀야 하는 기법이기 때문이다. 『하타의 등불』에 따르면 정뇌 정화법은 ‘마치 대장장이가 풀무질하듯 신속하고 급격하게 양쪽 코로 숨을 내쉬고 마시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고 풀무-꿈브하까는 여기에 한 단계가 추가되어 ‘적당한 시점에 숨을 마시고 그 숨을 최대한 참는 과정’을 포함한다. 따라서 풀무-꿈브하까는 누구나 처음부터 위험을 무릅쓰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뇌 정화법’에 숙달된 자격자만이 전수받을 수 있는 기법이다. 『하타의 등불』(HP)에서 설명된 정뇌 정화법은 그 이후에 성립된 백과사전적 대작인 『육따브하바데바』(YD)를 비롯해서 『하타의 보석 목걸이』(HR)에 그대로 인용되었으므로 정뇌 정화법은 17세기 말까지 동일한 형태를 유지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18세기에 성립된 『게란다상히따』는 여섯 정화법을 칠지 요가의 첫번째 지분으로 편입시키고 또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정화법을 설명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하타의 등불』에 의거한다. 하지만 『게란다상히따』의 정뇌 정화법은 전대 문헌과 구별된다. 『게란다상히따』는 정뇌 정화법을 건식(바람을 이용하는 것), 습식(물을 이용하는 것), 싯-소리 법(입으로 ‘싯’이라는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세 종류를 설명하는데 이 중에 습식과 싯-소리법은 『게란다상히따』 특유의 기법이므로 논란이 될 것은 없다. 하지만 『게란다상히따』의 ‘건식 정뇌법’은 『하타의 등불』에서 설명된 ‘정뇌법’과 유사하면서도 구별될 뿐만 아니라 풀무-꿈브하까와도 무관한 행법으로 파악된다. 『게란다상히따』의 건식 정뇌법은 ‘신속하게 코로 숨을 마시고 내쉬는 것을 반복한다는 점’에서는 『하타의 등불』에서 설명된 ‘정뇌법’과 유사하지만 전자는 ‘좌우 코를 번갈아가며 숨을 마시고 내쉬는 것’이고, 후자는 양쪽 코로 동시에 숨을 마시고 내쉰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다시 말해서 『하타의 등불』의 정뇌법은 풀무-꿈브하까를 수련하기 위한 예비 행법이고 실제로도 하나의 세트처럼 실행되지만 『게란다 상히따』의 건식 정뇌법은 풀무-꿈브하까와 무관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게란다상히따』의 건식 정뇌법은 ‘좌우 코를 번갈아가며 숨을 내쉬고 마신다는 점 에서 나디 정화 호흡법 (HP.II.7-10;GhS. V39-45)과 유사하지만 전자는 숨을 참지 않고 단순히 ‘날숨→들숨→날숨→들숨’을 반복하는 것이고 후자는 들숨 후에 반드시 그 숨을 참는 것, 즉 ‘날숨→들숨→멈춤→날숨→들숨→멈춤→날숨’을 반복한다는 점점에서 재차 구별된다. 본고에서는 『게란다상히따』에서 설명된 세 종류의 정뇌 정화법을 분석하고 『하타의 등불』 등에서 설명된 정뇌법, 나디 정화 호흡법, 풀무-꿈브하까와 비교 검토하고자 한다.

The ‘Ṣaṭkarma’ was incorporated into the technique of Haṭhayoga for the first time in the Haṭhapradīpikā(HP, 15th-century). According to HP, Kapālabhāti is a technique of repeating breathing in and out through both nostrils rapidly like a smith’s bellows and the Bhastrikā-kumbraka is the same as the Kapālabhāti technique, but with one extra step: Inhale and hold the breath as much as possible (yathāśakti). Therefore, HP’s Kapālabhāti is not only a purification method, but also has importance as a preliminary technique for practicing Bhastrikā-kumbhaka. Gheraṇḍasaṃhita(GhS, 18th-century) is a work that incorporates ‘Ṣaṭkarma’ as a first aṅga of Saptāṅga yoga, and further developed the technique of purification. Unlike HP, which described one type of Kapālabhāti, GhS describes the technique of Kapālabhāti as three types: ① Vātakrama, a technique of using breath (vāta) ② Vyutkrama,a technique using water (vyud), and ③ Śītkrama, a technique of making thsound ‘śīt’As discussed earlier, the three types of Kapālabhāti methods described in GhS are summarized as follows.

I. 머리말

II. 정뇌(Kapālabhāti) 정화의 세 기법

III. 맺음말

약호 및 참고문헌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