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잡곡계에 속하는 조, 기장, 수수는 1년생 화본과 작물로 중국·우리나라·만주에서 중요한 곡식으로 오랜 재배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불량한 환경에 내성이 강해 예로부터 주식 작물의 대체작물 또는 구황작물로서 이용되었다. 웰빙시대에 접어 들면서 잡곡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수요 또한 증가되고 있다. 충북지역의 잡곡 재배면적은 3,581ha로 전국 26,572ha 대비 13%를 차지하고 있으며(통계청, 2019) 그 중 수수의 재배면적은 641ha(통계청, 2009)로 전국 최대의 수수재배 면적을 지니고 있지만 조의 경우, 39ha(통계청, 2009)로 적은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다. 도내 주 재배지역은 단양, 제천 등이며 ‘황금조’, ‘삼다찰’ 등의 품종이 주로 생산되고 있으나 수량성 증대와 노동력 절감을 위해 생력화 품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충북농업기술원은 국내 보고된 조 품종 중 최다수성이며 기계수확에 적합한 충북17호를 개발하여 그 육성경위와 주요특성을 보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