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팬더믹 상황으로 친환경· 국산 식품 선호도가 80% 증가하고 있고, (’20, 맥킨지컴퍼니), 특히 밀은 세계 각국에서 수출 제한 선언을 하여 국제 밀 가격이 한달만에 15% 급등하는 등 식량 확보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의 1인당 밀소비량은 연간 33㎏ 정도를 소비하지만, 국내 자급률은 1.0% 정도로 매우 낮아 소비량의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곧 도래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식량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도 밀 자가 생산 보급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밀산업육성법 시행(2020년 2월)과 함께 중장기 계획 수립 및 R&D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첫 밀 연구는 1915년 권업모범장에서 순계분리와 도입육종방법을 이용하여 시작되었으며, 주로 수량성 향상과 숙기를 단축하여 벼와 이모작을 이루는데 목표를 두고 추진하였다. 그 동안 육성된 40 품종들의 주요 사용 용도는 가장 소비가 많은 면 제조에 적합한 중력분 밀가루 생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간편식과 함께 식사대용 빵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밀연구팀에서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빵만들기에 적합한 강력분용 밀 품종 개발에 집중하여 최근 백강, 황금 등을 육성하였다. 또한 먹거리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어, 수입밀과 차별화된 고기능성 밀도 개발하였다. 이러한 빵용 밀 ‘황금’, 알러지 저감 기능성 밀 ‘오프리’, 항산화 색소 함유 기능성 밀 ‘아리흑’을 활용한 산업화 전략을 세워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