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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편견 가운데 화합을 위한 모색

DOI : 10.17788/dbhc.2021..196.003
  • 67

민족주의자이자 범 아시아주의자(Pan-Asianist)였던 안중근은 한 가지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였다. 서구 제국주의로부터 아시아를 지키기 위해 한중일 삼국의 화합과 상호 협력을 희망하였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 제국주의의 손아귀에서 시름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는 무력을 사용해야만 한다고 확신했다. 본질적인 면에 있어서 이 상황은 1840년대와 1850년대의 미국과 비슷하다. 이 기간 동안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합법적이지만 부도덕한 노예제도에 반대하였으나,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세력들은 동시에 더욱 더 공격적이 되었다. 노예제도 폐지론자들은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세력들의 폭력에 직면하여 폭력만이 노예제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확신하였다. 그렇다면 보다 더 조화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폭력의 사용은 가능한가? 흑인이지만 노예 신분으로부터 벗어난 프레더릭 더글라스(1818~1891)와 노예제도에 반대하여 무력 투쟁을 이끈 백인 존 브라운(1800~1859) 등 두 명의 노예제 폐지론자들은 이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응답한다. 본 논문은 안중근과 프레더릭 더글라스, 존 브라운과의 대화를 통해 이 세 사람이 어떻게 폭력의 사용을 통해 사악한 제도를 무너뜨리고 조화를 이루고자 하였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1. 머리말

2. 배경

3. 프레더릭 더글라스

4. 존 브라운

5. 더글라스, 브라운, 그리고 하퍼의 페리

6. 안중근과의 비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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