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159830.jpg
KCI등재 학술저널

19세기 함부르크 도축장의 근대성

인간과 동물, 그리고 사물 사이의 연결망(Networks)

  • 65

본 연구는 19세기 함부르크 도축장에서 일어난 발전을 최근에 나타난 동물사의 시각에서 라투르의 이론을 원용하여 해석하고자 했다.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육류의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인해 대량생산체제가 작동되기 위해서는 근대적인 공공도축장의 탄생이 불가피했고, 또한 사회적으로 점차민감해지고 있었던 위생에 대한 요구에 함부르크 시정이 대응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것을 더 깊이 살펴보면, 도시에서 나타난 도축장의 변화에는동물존재의 의미를 희석하여 사물로 만드는 일종의 비동물화(deanimalization) 및 상품화(commodification)의 과정이 존재했다. 이러한 과정은 인간이 처음부터 의도했던 결과라기보다는 19세기에 발전한 사물(철도, 통계 그리고 계량기)이 인간과 동물 사이의 연결망을 만들어냄으로써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곧 철도를 통해 가축시장과 도축장에 더 직접연결되어 가축을 시내에서 더 볼 수 없게 되었으며, 통계의 발전에서는 가축의 존재가 개별적인 특성을 잃어버리게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도축장에서 계량된 체중계량기를 사용함으로써 점차 가축의 부위별 체중이 중요시되면서 동물 개체의 특성을 잃었다. 이러한 세 연결망을 통해 고기가 가축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려워졌던 것이다.

This study aims to interpret the development of the Hamburg slaughterhouse in the 19th century from the perspective of animal history that emerged recently. According to previous studies the creation of modern public abattoirs was resulted not only from centralized meet industry to operate due to the explosive demand for meat, but also from the hygiene policies of municipal governments responded to the increasingly socially sensitive issue of sanitation. It is true of Hamburg. However, it is also not to be overlooked in the development of the modern slaughterhouse that the living creature was distanced from the sympathy-inducing idea of the animals and reduced to the status of ‘things.’ By analyzing the historical documents of Staatsarchiv Hamburg and appropriating Bruno Latour’s theory (Act-Network-Theory), I will highlight that this processes of the deanimalization and the commodification of animals relied upon several networks between humans, animals, and things (in this case, railways-, statistics-, and weight scales-network), which were necessary for the invisibility of animalhood in the city and the minimization of direct interactions between the human and animals. For example, the railway-network brought livestock no longer visible in the city, the statistics-network deprived the livestock of its individualities, and the weight scale-network led to the partialization of animal body. In the long run, the three networks made difficult to see that all meat came from living animals.

Ⅰ. 서론: 근대 도축장의 연구방법론

Ⅱ. 19세기 함부르크 시내의 가축과 도축

Ⅲ. 도축장에 관련된 인간과 동물, 그리고 사물 사이의 연결망

Ⅳ. 결론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