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는 인도양과 태평양의 교차 지점에 위치한 까닭으로, 동·서 세계의 징검다리 구실을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외래문화와 토착문화의 ‘창의적 융합’이라고 한다. 메이지 시대 이래 근대일본은 현재의 동남아시아 지역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던가? 사와다 겐(澤田謙, 1894~1969년)은 ‘남양’과 관련한 저술을 1937년부터 1943년 사이에 집중하는데 그중에서도 1940년대 초가 가장 활발하다. 그는 당시 일본의 국책과 관련하는 관심 사항을 일반 대중들에게 계몽적인 시각에서 쉬운 문체로 평이하게 전달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이지 시대를 전후한 시기, 대외 팽창론의 근거가 된 여러 주장을 살펴보고 구체적인 근대일본의 ‘남양진출’의 역사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아울러 일본의 통치의식에 보이는 1940년대의 ‘제국 인식’에 대해 서술한다. 이렇게 하는 것에 의해 현재 일본의 동남아 진출의 저의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한국의 이른바 ‘신남방정책’의 활로를 개척하는 데 일조가 되기를 기대한다.
Southeast Asia is located at the intersection of the Indian and Pacific Oceans, serving as a stepping-stone between the East and the West. The nature of Southeast Asia can be summed up in the phrase “a creative fusion” of foreign and indigenous cultures. How has modern Japan perceived the current Southeast Asian region since the Meiji period? Sawada Ken (澤田謙, 1894-1969) wrote a great deal about the South Sea Islands between 1937 and 1943; especially in the early 1940s, when his writing activities on that subject were in full swing. Characteristically, he attempted to convey to the general public matters of interest related to Japan’s national policy at the time, in an easy-to-understand way, from an enlightening point of view. This study examined the various arguments that had served as the basis for the theory of overseas expansion in Japan before and after the Meiji period, as well as the specific history of modern Japan’s advance to the South Sea Islands. In addition, the “perception of imperialism” in the 1940s re-vealed from Japan’s consciousness of governance was discussed. Based on the findings, it is expected that the intent behind Japan’s entry into Southeast Asia will be understood, which will help pave the way for South Korea’s New Southern
Ⅰ. 서론
Ⅱ. 막말(幕末) 이래의 ‘대외 팽창주의’
Ⅲ. ‘제국 일본’의 ‘남양 진출’의 논리, ‘남진론’의 제상(諸相)
Ⅳ. 『남양민족지』에 보이는 남양 인식
Ⅴ.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