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구재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도 행해지는 전통 불교 생사 의례이다. 그러므로 사십구재 속 생사철학은 한국인들의 생사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사십구재의 신앙 체계를 연구함으로써 한국인들의 생사관과 한국 문화 저변에 자리 잡고 있는 형이상학적 세계관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인도와는 다르게 동아시아 불교에서는 지장신앙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졌다. 그 이유는 지장신앙이 조상숭배 사상과 유사하여 동아시아에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십구재에 나타나는 지장신앙과 조상숭배 사상은 불교를 통해 인도와 동아시아 문명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나아갔음을 증명해 준다.
The 49-jae ritual is a traditional buddhist ritual performed in the contemporary Korean society. In this sense, thanatology in the 49-jae ritual shapes and influences Koreans’ ways of thinking regarding life and death. This study, therefore, attempts to examine a belief system reflected in the 49-jae ritual so as to exploring the ways in which Koreans perceive and imagine their life and death as well as Koreans’ metaphysical worldview(s) permeated in such. Buddhism thrived in East Asia different from that in India gives an emphasis on Bodhisattva Kṣitigarbha Faith due to the similarities between Bodhisattva Kṣitigarbha Faith and ancestor worships philosophy. Therefore, Bodhisattva Kṣitigarbha Faith and ancestor worships with its relevant rituals and philosophy represented in the 49-jae ritual indicate the ways in which Indian and East Asian civilizations interacted with each other through Buddhism and shaped new cultures.
Ⅰ. 서론
Ⅱ. 동아시아 지옥관념으로서의 지장신앙
Ⅲ. 동아시아 생사관과 조상숭배사상
Ⅳ.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