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디지털 알고리즘과 디지털 정보처리기술을 통해 개인과 사회라는 공동체 간의 연결을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함으로써 ‘가상현실’이라는 기존의 언어와 의사소통의 기구를 초월한 공간을 만들어 상상을 공유하며 상호 표현할 수 있는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세계를 창조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술적 측면과 예술적 측면의 균형을 이루어내는데 기저가 되는 미학적 개념이 바로 숭고와 시뮬라크르이다. 본 연구는 인간과 비인간의 차원에서 변화되어가는 ‘포스트휴먼’ 시대에 다양하고 불안정한 특징을 지니는 예술교육의 실천을 숭고와 시뮬라크르의 미학적 개념변화와 연관 지어 논의한다. 사람의 감각조차 모방해서 독특한 방식으로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고 들을 수 있는 인공지능의 복제 기술이 인간의 의지와 행동에 깊이 연관되는 학습에 전통적인 방식을 넘어 디지털화된 감각을 체험하도록 해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시뮬라크르적 체험이 인간의 자유의지와 한계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숭고를 추구하는 카타르시스적 예술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인간과 비인간 사이에서 예술이 과연 어떻게 기술문명과 균형을 맺을 수 있는가에 대한 탐구로서 숭고와 시뮬라크르 미학적 접근 논의는 인류가 과거의 성과에서 머물지 않고 미래의 기계문명에 대한 새로움을 인간이 주체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또한 심미적 경험을 통해 인간의 주체적 성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예술교육은 기술과 철학 등의 다양한 분야가 상호학제적 접근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말해준다.
Artificial intelligence(AI) facilitates the connection between individuals and society faster and easier through digital algorithms and information processing technology, creating a ‘virtual reality’ that transcends existing languages and communication instruments to create a visual and auditory world where sharing imaginations and mutual expression is possible. The aesthetic concepts underlying this balance of technological and artistic aspects are the sublime and simulacre. This study discusses the practice of art education, which has various and unstable characteristics in the ‘posthuman’ era, where AI technology is changing at human and non-human levels, in regards to the aesthetic concepts of the sublime and simulacre. AI technology, which mimics human senses and allows people to see, touch, smell, taste, and hear in unique ways, can help them experience important senses in learning that are deeply related to human will and behavior, and can be useful in leading to cathartic art activities that pursue sublime. Therefore, it is an exploration of how art can relate to present technological advancements, which suggests the need for an aesthetic perspective to contribute to human subjective growth through aesthetic experience in order to utilize the novelty of technology without staying in the past.
Ⅰ. 들어가며
Ⅱ. 인공지능 기술과 예술교육의 현재 상황
Ⅲ. 숭고와 시뮬라크르 미학적 논의
Ⅳ. 예술교육 실천에 주는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