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밀 품종은 주로 벼 수확이 끝난 가을철에 파종하여 이듬해 6월경에 수확하고, 주로 논에서 벼와 함께 재배가 이루어진다. 즉, 밀 수확이 끝나면 바로 벼 재배가 시작되기 때문에 2모작 농가에서는 숙기와 파성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최근 가을철 파종기에 잦은 강우로 파종을 하지 못하는 농가는 봄에 씨를 뿌리는 춘파재배를 하게 되는데, 적합한 품종을 적기에 파종하지 않으면 수확이 힘들어지게 된다. 이에 국내 밀 품종의 파성 특성을 알아보고 춘파한계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