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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중·고등학교 한문 교과 교수학습 모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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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중국 일본과 더불어 동아시아 문화권에 속해 있다. 서구문화가 헬레니즘(Hellenism)과 헤브라이즘(Hebraism)을 사상적 기반으로 하며 라틴어에 그 언어적 기원을 두고 발달해 왔다면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유교와 불교, 그리고 한문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것은 공통된 문자 언어에 의해 하나의 대화국이 규정되는 예이기도 하다. 그러나 서구 문화권에서 라틴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한문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하면 훨씬 가벼운 것이다. 라틴어는 일찍부터 여러 언어로 분기되어 현재 거의 사언화 되다시피 하였지만 한문은 그 표의 문자적 특성때문에 아직도 과거의 원형을 보존한채 동아시아 문화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언어 정책은 해방 후 한글전용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동시에 한문교육을 폐지 또는 제한하려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왔다. 1972년 한문 과목이 국어과에서 분리된 후 점차 독립된 교과목으로서의 위상을 찾아가는 듯 했으나 1994년 개정된 제6차 교육과정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의 선택폭이 실질적으로 좁아지는 등 교과교육으로서의 그 역할이 다소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한문을 배우는 것은 고전학습의 일부로서, 또는 언어 생활을 원활히 하기 위한 도구 습득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한글 전용과는 다른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일부 국수적인 한글 학자들은 한문 교육이 한글 전용에 배치되는 것처럼 잘못 인식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최근들어 언어 정책과는 별도로, 한문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국민적.사회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한문은 동아시아 문화권내에서의 교류를 원활하게 하고 민족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한다는 기능 뿐 아니라 다른 교과 학습을 위한 도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늦게나마 한문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증하고 있는 것은 크게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여 한문을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다는 사실이다. 본 고는 이러한 방법론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한문 교과에 적합한 교수.학습 모형을 개발해 보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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