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실과교육이 실시된 것은 학교교육이 시작된 시기부터이며, 정식 실과의 명칭 사용은 우리의 손으로 만든 교육 과정이 제정된 때로부터이다. 기술과는 1969년에 도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고, 중.고등학교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교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실과는 교육을 시작한 지 40년이 넘었고 기술과도 26년을 넘겼지만 이들 교과에 대한 연구는 초보 단계에 있으며 특히, 교과 교육에 대한 연구는 이제부터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한 교과가 독자적인 위치를 갖고 발전하려면 그 교과의 개념이 정립되고 그 교과가 추구하는 목표를 확고히 해야한다. 그리고 교과에 대한 내용체계를 수립하는 동시에 이것들을 이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 방법론이 활발하게 진전될때에 교과의 발전이 기대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실과와 기술과가그 정체성을 갖고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과.기술과 교육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교과교육이 활성화 되려면 그 교과에 대한 기본연구 즉, 교육과정, 교수방법 및 평가, 교사 양성등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현장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연구가 그렇듯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이에 관여하는 전문가는 그 교과에 대한 기초 이론과 연구를 뒷받침하고 현장의 교사는 이를 적용해 보고 개선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