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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사회과교육학 연구방법론 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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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교육학 내지 교과교육학에 종사하는 사람의 한결같은 바램은 자신의 전공이 객관적으로 독립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만큼 학문적으로 성장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사회과교육학자는 일반 교육학자들로부터는 사회과학을 맛본 정도의 반 학자 취급을 받아왔고, 사회과학자들로부터는 사회과학의 교수에 필요한 교육적 기술을 제공하는 기사 정도로 대접받아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는 물론 사회과교육학에 종사해온 사람들의 개인적인 능력이나 노력의 부족이 초래한 결과라고 볼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사회과교육학의 역사가 짧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킬 여유를 가질 수 없었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이 학문에 도전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처음부터 사회과교육학의 독자성, 학문성에 대한 자신, 전공의식을 가질 수 없게 만든 시간이 지나치게 연장돼왔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과교육학자의 양성을 위한 대학원 과정과 같은 형식체제가 이제 겨우 갖추어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그 과정에서 연구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전공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전공의식의 결여는 여러 요인들에 의한 것이겠지만, 특히 여기서는 외부적 요인(예컨대 학문의 시장성 빈곤등)보다도 내부적 요인으로서 사회과교육학의 학문성, 특히 ˝방법론˝에 대한 이해부족, 신뢰 부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페닉스(P>H.Phenix)에 따르면, 하나의 학문이 홀로 서기 위해서는 연구영역의 사실.현상을 단순화시킨 개념과 그것들을 구조적으로 체계화시킨 이론이나 원리를 갖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개념, 원리를 창조 혹은 수정할 수 있는 생성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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