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사회과 교육과정 중 연구진의 마음에 항상 자리잡았던 화두는 ‘학습자 중심’과 ‘준별’이라는 두 마디였다. 종래의 사회과 교육과정이 결코 학습자의 흥미와 능력의 차이를 염두에 두지 않은채 개발되었을리 만무 하지만,이번 교육과정은 다시 한 번 학습자를 중심에 두고 목표를 설정하였으며, 내용량을 대폭 줄이고, 아울러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개별화를 강조하는 교수 학습 방법과 교과서 개발지침, 그리고 평가의 지침을 제시하였다. 역사와 사회과학의 학문이나 국가, 사회적 요구에 앞서 학습자를 중심에 놓고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연구진은 여러 가지 상반되는 요구와 주장까지도 수령해야 했기에 부득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었고, 시안에서 또는시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논리의 모순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더욱, 이번 교육과정 개정의 작업이 사회과교육 관련인사들의 보다 폭넓은 직접적 참여와 충분한 의견수렴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같은 문제들의 해결은 교육과정이 공포된 이후 교육과정 해설서의 집필을 통해서 수정 보완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