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초.중.고 도덕과 교육과정 개정의 필요성은 다양한 시각이나 접근법에 따라 지적될 수 있을 것이다. 본 고에서는 그 필요성을 바로 제시하기에 앞서 교과명에 대한 개념상의 혼란을 막고 필요성 자체에 대한 기본 입장을 밝히기 위하여 교과 명칭과 현행 교욱과정 제도에 대해 선행적인 관심을 기울이려 한다. 먼저, 교과 명칭에 대해서 보면, 현행 제 6차 교육과정에서는 초.중학교에서는 ＇도덕＇이라는 교과명을 또 고등학교에서는 ＇윤리＇라는 교과명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초.중.고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속의＇도덕＇교과(3-10학년)와 고등학교 2.3학년 대상 윤리 관련 선택 과목들을 모두 포괄하여 도덕 교과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따라서 본 보고에서 사용하는 ＇도덕과＇라는 명칭은 이와 같은 포괄적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