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중등교사 양성은 목적형의 사범대학과 개방형의 일반대학이나 교육대학원의 교직과정을 동시에 운영하는 절충형 체제를 통해 이루어진다. 원래 사범대학에서 양성하기 어려운 교과목의 교사에 한하여 교직과정을 허용함으로써, 교사 수급의 원활을 기하고자 하였으나, 오늘날 대부분의 대학이 거의 모든 교과에 대하여 교직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교직과정의 팽창으로 인해 교직과정의 운영의 부실, 이들 출신자들의 전문성 미흡 및 교사의 질적 저하, 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교사수급의 불균형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교직과정을 통한 중등교원 양성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하였고, 현재 교직과정의 법적인 측면과 현황들을 살펴보았다. 또한 문제점들을 질적 개선과 교원수급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입장에서 제도적인 관점과 교육과정 내용상의 관점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교직과정 제도상의 문제점으로는 ①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과잉공급 ②교직과정 이수자의 의식과 교사관의 문제 ③ 교직과정 자체가 안고 있는 교원양성과정으로서의 실효성과 질 관리 문제가 지적되었으며,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는① 일반대학 교직과정과 사범대학의 정원 적정화 ② 사범대학과 일반대학 교직과정간의 상호보완적인 체제 구축 ③ 교원 자격심사의 강화와 자격증의 질 관리 ④ 학생 선발시 교직적성에 대한 선별도구 개발 활용을 제시하였다. 또한 교직과정 내용상의 문제점으로는 ① 교직과정의 과목과 이수학점의 문제 ② 교직과정의 교육과정과 교육현장과의 연계성 문제 ③ 단기간의 교육실습과정의 문제가 지적되었으며,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는 ① 교직과목의 학점단위 상향 조정 ② 교사양성 교육과정과 학교 현장의 교육과정 간의 연계성 강화 ③ 교직과정의 별도 교육실습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하였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일반대학의 교직과정을 통한 교사양성 체제를 포함하여 개방제 교사양성 체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을 살리면서 다각적으로 교사양성제도의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궁극적으로는 우수한 교원양성을 위하여 교직과정과 사범대학간의 질적 개선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경쟁체제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