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의 스페인어 학습은 학생들이 스페인어를 처음으로 접하는 단계로서 스페인어권 문화의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표현을 중심으로 스페인어의 기초적인 의사소통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정한 스페인어 의사소통능력의 배양을 위한 교육의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언어표현만을 단순히 배워서는 안되고 그에 관련된 정확한 문화적 의미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외국어 교육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부터 언어교육에서 체계적인 문화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고등학교 스페인어 교육의 여건에서 별도의 교재나 학습자료를 이용하여 문화교육을 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교과서 내용을 이용하여 스페인어 수업 중에 문화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 생각된다. 또한 문화교육은 제한된 스페인어 수업 시간에 문화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스페인어권 문화에 나타나는 모든 항목을 다룰 수는 없으며 스페인어를 통한 의사소통능력 배양에 필수적인 내용을 위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