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프랑스어 교육과정의 방향을 요약하여 지적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 교과 편제에서 제2외국어는 국민 공통 과정과 선택과정 사이에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즉 중학교(7단계에서 9단계까지)에서 제2외국어를 선택적으로 배우다가 고등학교 1학년(10단계)에서 제2외국어 시간이 없고 선택과정에서 제2외국어를 배우게 됨으로써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를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새로운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제2외국어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각 외국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의사소통 능력의 구성 능력을 교수학습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용과 방법들을 기능 습득과 연계하여 제시하고, 의사소통 활동이란 용어를 언어 기능으로 바꾸고 그 진술 순서도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순으로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넷째, 새로운 교육과정은 내용 가운데 문화를 보다 강조하는 방향에서 제시되어야 하고, 평가에도 문화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의사소통 기능과 예시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과 나열식 기술에 국한하지 말고 기능적 기술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여섯째, 배워야 할 낱말 수는 수업 시간 수에 합당한 양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즉 새로운 교육과정은 지금의 7차 교육과정보다 하향 조정하여 배워야 할 낱말수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