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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학술저널

정동은 주체에게 무엇을 하는가?

What affects do to subjects? -An exploratory approach via a gay man’s autobiography-

DOI : 10.38185/kjcs.20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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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하비투스의 재/생산이나 변용, 그리고 주체화에 정동적 차원이 어떻게 개입하는지를 분석한다. 그간 정동의 문제는 주체화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으나, 정동개념이 이론적인 수준에서 발전되어온 탓에 구체성 있는 경험 연구에서 활용하기엔 난점이 따른다. 이 연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모색으로서 인지과학 분야의 정동 개념을 부르디외의 실천론과 적극적으로 절합하는 시론적인 접근을 구상하고 한 게이남성의 자기기술지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이론적 논의를 발전시킨다. 여기서 정동을 인지과학적 개념으로 접근하면서 ‘느낌’으로 존재하는 정동을 패턴화하여 ‘번역’하는 작업이 수행된다. 이 글에서 다루는 연구참여자는 게이 남성인 동시에 저소득 계층에서 성장한 이중적 낙인을 지니고 있다. 그가 일상에서 겪게 되는 정동적 충격은 소수자로서의 주체화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에 따른 주체 내부의 정동경제는 주체의 사회적 실천을 구조화하는 핵심적인 변인이 된다. 이때 주체의 하비투스는 정동적 경험을 통하여 재생산되거나 변용될 가능성을 지니는데, 이는 그가 놓인 사회적 조건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결과적으로 이 글은 이 같이 정동을 패턴화한 척도로 번역하여 활용하는 시론적 접근을 제안하고 이것이 주체화 양식과 사회적 실천에 대한 보다 설득력 있는 설명을 가능케 한다고 주장한다.

This article analyzes how the affective dimension intervenes in the re/production, transformation, and subjectivation of Habitus. The affects has emerged as an important factor in subjectivation. Yet, the problem is that it is difficult to utilize in empirical studies since the concept of affects has developed at a theoretical level. As a way to overcome this problem, this study comes up with a theoretical approach to actively articulate the concept of affects in the field of cognitive science with Bourdieu’s practice theory and develops theoretical discussions through analysis of a gay man’s auto-biography. The process of patterning and translating the affects existing as a ‘feeling’ is performed by approaching the affects as a cognitive scientific concept. The participant in this study is double stigmatized existence as a gay man and grown in low-income family. The affective impact he experienced in his daily life strongly influenced subjectivation as a minority, and the affective economies within the subject become a key variable to structure his social practice. In this sense, Habitus of the subject can be reproduced or transformed through his affective experience, which is closely related to the social conditions he is placed in. As a result, this article proposes an exploratory approach to translate and utilize the concept of affects, and argues that this makes it possible to explain more persuasively about the subjectivation and social practice.

1. 들어가며

2. 감정이 아닌 정동?

3. 정동적인 몸과 사회적 실천: 사회-생리학적 접근

4. 저소득계층-게이의 교차적 주체화에서 정동

5.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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