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퇴직 교수들이 어떤 활동을 하면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질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탈참여 이론, 연속성 이론, 역할 이론, 생애경로 관점 등 다양한 이론들을 기반으로 하여 교수들이 퇴직 후에 어떤 유형의 활동으로 전환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퇴직 전환(retirement transition)의 선행 요인과 결과가 무엇인지 분석하였다. 22명의 퇴직 교수들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면접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고, 근거이론 방법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참가자들은 퇴직 후에 연구활동, 강의, 사회활동과 여가활동 등 매우 다양한 활동들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퇴직이 곧 탈참여(disengagement)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유형의 퇴직 전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활동 참여(engagement)의 수준과 연속성(continuity)의 두 차원을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교수활동의 지속형’, ‘교수활동의 부분적 지속형’, ‘타 활동 분야의 개척·몰입형’, ‘타 활동 분야에의 부분 몰입형’과 ‘여가활동 몰입형’의 다섯 가지 유형의 퇴직전환이 도출되었다. 셋째, 퇴직 전환의 선행 요인에 대한 분석 결과 두 가지 요인이 퇴직 전환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하나는 퇴직 계획과 준비의 정도이고, 다른 하나는 계속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 경력과 경험, 사회적 자본 등 참가자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퇴직 전환의 결과에 대한 분석 결과 ‘교수활동의 지속형’은 역동적인 삶을 특징으로 하고, ‘타 활동 분야의 개척·몰입형’은 바쁜 삶 또는 의미 있는 삶, 그리고 ‘여가활동 몰입형’은 단순하고 평온한 삶을 특징으로 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어떤 유형의 퇴직 전환을 하느냐에 따라 퇴직 후의 삶의 성격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가 갖는 이론적 및 실무적 시사점, 그리고 연구의 한계점과 향후 연구방향에 대해 토론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activities retired professors engage in and how they live post-retirement utilizing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Based on various theoretical perspectives including disengagement theory, continuity theory, role theory and life course perspective, the study focuses on identifying various types of work-to-retirement transitions as well as investigating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of each type of transition. I conducted semi-structured interviews with 22 retired professors and analyzed them using grounded theory methodology. The results show that the participants actively engage in various activities including research, teaching, social activities, and leisure activities, implying that retirement does not necessarily lead to disengagement. Second, the study identifies five types of retirement transitions: (1) fully continuing academic activities; (2) partially continuing academic activities; (3) fully engaging in new activities; (4) partially engaging in new activities; and (5) engaging in leisure activities. Third, the study demonstrates that retirement planning and personal resources (e.g., the will to continue working, career trajectory, and social capital) drive different types of transition which in turn have distinct consequences on how retirees use time and find meaning in their lives. Finally, I discuss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방법
Ⅳ. 연구결과
Ⅴ. 토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