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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경북지역 대학생들이 마주한 5·18

University Students in Gyeongsangbuk-do Face the 5·18 Democratization Movement

DOI : 10.16976/kahe.2021..4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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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에서는 ‘5·18은 폭동’이라는 현수막이 길거리에 어렵지 않게 걸리고 5·18을 보는 관점이 다른 학생과 부모 세대 간 5·18 해석으로 갈등을 빚기도 한다. 최근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5·18부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에 확산된 역사부정은 학생들이 직접 검색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가 전제된다면 이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부정적 인식은 학생들이 무의식중에 일상에서 접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은 5·18부정을 접한 대학생들이 보이는 반응을 토대로 이 지역에서 가능한 5·18수업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학생들에게 5·18을 가르치는 것은 인지적 측면과 정서적인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이다. 이 지역에서 5·18을 가르치는 교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이중의 무게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5·18 자체가 주는 어려운 역사의 무게감과 5·18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져 있는 지역의 분위기의 이중고를 극복해야 한다. 이에 5·18의 부담스러움, 불편함을 표출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열어주는 것부터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 이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학생들의 감정이 어떻게 표출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 수업 내내 이어질 수 있다. 또 교사가 좋은 자료를 제공하더라도 학생들이 감정적으로 과거 사건에 집착하여 자료를 이성적으로 읽지 못한다. 5·18 수업이 정해진 답이 없는 역사탐구과정으로 시작하여 윤리적 성찰에 이르도록 구성되어야 한다면, 탐구과제는 가해자와 피해자, 선과 악을 이분법적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경험한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예로 국가폭력이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잠식했는지를 탐색해 보는 과제 등을 설정해 보는 것이다. 한편, 학교뿐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지역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달구벌과 빛고을 이름을 딴 달빛동맹을 대구와 광주 지역이 유지하고 있기에 학생들 간 교류를 좀 더 활성화시켜 5·18에 대한 이 지역의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In the Gyeongbuk area, a placard reading “May 18 is a riot” is hanging on the street. Students and parents sometimes have conflicts over the May 18 interpretation. With the recent development of the Internet, historical denialism is spreading rapidly. The Internet should be actively searched by students. But students often unconsciously encounter negative perceptions that are widespread in this area in their daily life. Therefore, the 5·18 classes that students in this areas will learn should be different from those in other regions. This article is designed to explore the possible 5·18 class methods in this area based on the reactions of university students who encountered historical denialism. Teaching 5·18 to students is a complex problem that requires both cognitive and emotional considerations. Teachers who teach 5·18 in this region have no choice but to have a double weight compared to other regions. It is necessary to overcome the double burden of the atmosphere of the region where the weight of the difficult history and the negative perception of the 5·18 are widespread. In this regard, the class should start by opening enough room to express the discomfort of 5·18. Failure to go through this stage can lead to uncertainty throughout the lesson, not knowing how students emotions will be expressed. Ultimately, if the 5·18 class should be structured to lead to ethical reflection, starting with a process of exploring history, the inquiry task is not to dichotomize the perpetrator and victim, good and evil. It should be something that can be considerate of those who have experienced difficult times. For example, the task is to explore how state violence has encroached on the daily lives of ordinary people.

Ⅰ. 들어가는 말

Ⅱ. 수업설계

Ⅲ. 5·18에 대한 학생들의 부정적 반응

Ⅳ. 부정적인 5·18인식은 변할 수 있는가?

Ⅴ. 나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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