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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롯데그룹의 소유구조

The Ownership Structure of Lotte Group

DOI : 10.22629/kabh.2021.36.4.001
  • 125

본 논문은 한국자본과 일본자본이 공존하는 롯데그룹(2021년 현재 5위 재벌)의 독특한소유지배구조를 분석한다. 오너(owner) 일가가 그룹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장악의 정도가 안정적이지 못하며, 2017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된 이후에는 일본 롯데그룹이 주도하는 ‘일본자본’이 오너 일가가 주도하는 ‘한국자본’보다 큰 지배력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자본과 일본자본의 공존은 1967년 롯데그룹이 출범할 때부터 계속되어 왔다. 창업자 신격호는 1948년 일본에서 ㈜롯데를 설립한 이후 일본 롯데그룹을 1960년대 중반까지일본 유수의 재벌로 성장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1967년 한국에 진출하여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한국 롯데그룹을 형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일본 롯데 산하 ‘일본회사들’과 이들이지배주주인 한국 롯데의 ‘일본계 계열회사들’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불가피하게 한국 롯데계열회사들에 주주로 참여하게 되었다. 오너 일가 또한 1세대 신격호와 2세대 신동빈ㆍ신동주ㆍ신영자를 중심으로 상장회사를 비롯한 그룹의 주요 회사들에 지분을 보유하였다. 2017년 이후의 지주회사 롯데지주에서는, 1) 친족 및 한국 소재 특수관계인 지분의 감소, 2) 의결권 없는 롯데지주 주식 즉 자기주식의 급증, 3) ‘일본계 계열회사’ 보유 지분의 높은 비중 지속, 4) 일본 소재 특수관계인 즉 일본 롯데 지주회사 롯데홀딩스를 비롯한 ‘일본회사’ 보유 지분의 신규 등장, 5) 롯데홀딩스가 주도하는 ‘일본자본’이 오너 일가가 주도하는 ‘한국자본’보다 우위의 지배력 확보 등의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결과오너 일가의 소유권이 약화되고 불안정해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018년 그룹 동일인이 된 신동빈이 안정적인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현상들’을제거, 완화 또는 역전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This paper delineates the ways in which the owner family, led by first Gyuk-Ho Shin and then his son Dong-Bin Shin, has been involved in the ownership of Lotte Group, the 5th largest group in Korea as of 2021. Lotte Group adopted a holding company system in 2017 and, as of December 2020, more than four-fifths of the Group’s member companies (81%; 69 of 85 companies) was organized into a fully-fledged system consisting of one holding company (Lotte Holding Company), 23 son companies, and 45 grandson companies. The company’s largest shareholder and the Group’s representative owner was Dong-Bin Shin, the second son of Gyuk-Ho Shin, the founder. The Shin family has governed, in terms of both ownership and control, the Group, but the family ownership has not been firmly established. Above all, the family’s stake in the holding company in 2020 was only 17.3%, most of which was owned by Dong-Bin Shin (13.0%) as the largest shareholder. By contrast, some two-thirds of the total stake (57.8%) was in the hands of an intimate group including the group’s member companies and, also, companies belonging to Japan’s Lotte Group, which was founded by Gyuk-Ho Shin in 1948, 19 years before the foundation of Korea’s Lotte Group in 1967. Significantly, the ‘Japanese’ stake (21.9%) owned, directly and indirectly, by Japan’s Lotte Group was, in terms of voting power, larger than the ‘Korean’ one (20.7%) owned by the owner family and a Korea-based intimate group. The paper analyzes and evaluates a unique ownership structure of Lotte Group by paying attention how the owner family’s ownership on one hand and the ‘Korean vs. Japanese’ stake on the other have been changed in the Group’s key companies for more than 20 years after the late 1990s.

Ⅰ. 머리말

Ⅱ. 롯데지주의 지분구조: 친족 vs. 특수관계인

Ⅲ. 롯데지주의 지분구조: 한국자본 vs. 일본자본

Ⅳ. 신동빈 일가의 소유지배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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