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Disgust, and Public Policy: Focusing on Anti-Chinese Sentiment in South Korea

COVID-19, 혐오, 그리고 공공정책: 한국의 반중 정서와 관련하여

코로나19는 인류사에 많은 영향을 가져오고 있으며, 그러한 영향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목격되는 외국인에 대한 혐오를 들 수 있다. 특히 중국인에 대한 혐오는 많은 국가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본 연구의 주 목적은 한국, 특히 한국의 청년층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반중감정의 원인에 대해 마사 누스바움이 제시한 개념을 사용하여 그 특징과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다. 누스바움에 따르면 두려움은 오류를 낳고, 분노나 혐오와 같은 연관된 감정을 유발한다. 나아가 누스바움이 제시하고 있는 투사적 혐오감은 ‘타자화’라는 개념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전염병이 만연한 현재의 상황에서 ‘타자화’란 일부 (소수) 집단들이 악마화되고 잘못된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려움은 사람들의 삶이 불안정한 상태일 때 사회에 만연하게 되며, 투사적 혐오감 또한 유사한 원인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삶의 불안정성을 충분히 감소시키지 못하는 수준의 사회 안전망은 외부인, 그리고 소수자를 향한 우리의 태도 형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노동시장의 이원화와 불충분한 수준의 사회 안전망으로 인해 한국의 청년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청년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취약성과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The COVID-19 pandemic brings about deep impacts in human society. One of the noticeable impacts is a rising xenophobia all over the world. In particular, the anti-Chinese sentiment (Sinophobia) is observed in many countries, and South Korea (hereafter Korea) is not an exception. The main objective of this article is to explore the characteristics and origins of the anti-Chinese sentiment that has been widely spread among the Korean youth. It has been acknowledged that there are many causes of Sinophobia in Korea – such as fine dust problem and the roles of media. I put forward another reason of Sinophobia while drawing on the concepts that Martha Nussbaum (2019) suggests. According to her, fear leads to errors and also drives other emotions such as anger and disgust. Furthermore, the concept of projective disgust that Nussbaum suggests is connected to the “othering” process. It implies that some groups are demonized and wrongly blamed in the context of pandemic. Furthermore, fear grows when life is unstable, and projective disgust also grows out of insecurity. Therefore, I propose that an insufficient social safety net of Korea may play an important role in shaping mass attitudes toward outsiders and minorities. Specifically, an insufficient social safety net for the youth and labor market dualism lead to fear and anxiety among the Korean youth. In order to lessen vulnerability and insecurity that drive fear and anxiety among the Korean youth, more government’s actions are required to provide a facilitating environment for the Korean you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