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Media and Newly Visible Saudi Women in a Transitional Era: Case Study of BTS Riyadh Concert and Saudi ARMY Fandom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4월 ‘사우디 비전 2030’ 출범과 함께 온건 이슬람(Moderate Islam)을 모토로 개방정책을 펼치면서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고 있다. 2017년에는 공공장소에서 엄격하게 금지하던 노래와 춤을 허용하였고, 대중의 ‘즐길권리’도 인정하고 있다. 2019년 한국의 7인조 남성그룹인 BTS의 사우디 리야드 단독 공연은 사우디 사회의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BTS의 사우디 콘서트는 사우디 비전 2030을 실현하려는 정부의 의지와 변화하는 사우디 사회의 새로운 여성상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과거에는 주로 사적영역에 머물며 공적영역에서는 드러나지 않고 힘없는 존재로 인식되던 사우디 여성은 이제 사우디 개방정책을 계기로 사회변화를 상징하는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사우디 여성은 디지털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공적공간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2019년 10월 BTS의 리야드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디지털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정부를 지원하고 협업했던 사우디 BTS 팬클럽 ARMY의 사례를 조명하며 디지털 미디어와 젠더 관계의 역동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사우디 여성들, 특히 젊은 여성들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여 전통적인 성역할과 인식에 도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he Kingdom of Saudi Arabia (KSA) has undergone rapid changes with the launch of Saudi Vision 2030 in April 2016. With the motto “moderate Islam,” the Saudi authorities recently permitted singing and dancing in public spaces. Considering the country’s conservative image and as a society that had strictly forbidden the “right to enjoy” by banning entertainment up until 2017 in public spaces, the 2019 concert by seven-member South Korean boy band BTS in Riyadh represented a revolutionary social change in KSA. The concert symbolizes not only the government’s intent to realize Saudi Vision 2030 but also the emergence of the newly visible Saudi woman with their own voice.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dynamics between digital media and gender issues through the case of Saudi’s BTS fan club, ARMY. By participating in online and offline fandom activities, young Saudi women challenge conventional gender roles and gendered spa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