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수공과 현대 기술을 융합시키는 헬라 용에리위스(Hella Jongerius)의 실험적 직물 작품들에 나타난 수공의 가치 활성화 현상을 분석한 것이다. 산업혁명 이후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물의 생산 방식은 전면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결과적으로 수공 생산의 가치와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간의 손이 생산 과정에서 분리되면서 인류는 산업화 후유증의 문제에 직면하였으며 특히 섬유 산업의 노동력 착취, 환경오염 등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수공은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책으로 거론되어왔다. 수공예 부흥과 장인정신의 소환은 예술, 디자인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학 등 여러 분야에서도 그 가치를 주목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서 연구자는 수공의 생산 방식이 지니는 내외적인 가치에 주목하였다. 생산체계의 표준화, 대량생산의 획일화된 제작 과정에서 분리된 ‘손’의 가치를 탐구하고 산업 공정에서 수공의 가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전통적인 수공예 기술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디자인을 선보여 온 용에리위스는 산업디자인 과정에서 분리되었던 손의 역할을 다시금 살려내었다. 본 연구를 통해 연구자는 수공이 지니는 고유한 미적 가치와 인간성 회복, 상호작용 등의 정신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전통적인 수공의 가치를 담고 있는 용에리위스의 실험적인 직물 작업들은 기존의 기계 대량생산 시스템의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This study analyzes the value of handicrafts in the experimental textile works of Hella Jongerius, who combines handicrafts and modern technology. As the hand production methods separated in the production process, Mankind faced Problems of Industrialization, especially The textile industry has a terrible impact on the environment. From the past to today, handicraft has been mentioned as a solution to these problems. The revival of handicrafts is paying attention to their value not only in fields of art and design but also in various fields such as economy and sociology. In this respect, it is necessary to study the internal and external values of handicrafts. It explores the value of Hand separated in standardizing the production system and uniform production of mass production and seeks ways to revitalize the value of handicrafts in industrial processes. Hella Jongerius has introduced designs that combine traditional handicraft technologies and advanced technologies. She has revived the role of hands separated in the industrial design process. Jongerius’s experimental textile works containing handicraft value present a solution to the problems of the existing mass-production system.
Ⅰ. 서론
Ⅱ. 수공(手工)의 가치
Ⅲ. 헬라 용에리위스의 작품 분석
Ⅳ.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