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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조선후기 華城 경관의 시각화 양상과 華城全圖

Visualization of the Scenery of the Hwaseong Fortress and an Overall View of the Hwaseong Fortress in the late Joseon Dynasty

DOI : 10.22787/oldmap.2021.13.2.008
  • 506

華城 건설은 18세기말 정조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당대 조선 사회의 역량이 총동원된 국책사업이었다. 문헌기록과 현전 작품에 의하면, 1794년에 시작된 준비 단계부터 1796년 城役이 마무리된 이후까지 다양한 종류의 시각자료가 제작, 활용되었다. 특히 화성 일대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華城全圖’가 많이 제작되었다. 그 중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華城全圖> 2점은 각각 6폭과 12폭의 대형 屛風畵이고 회화적 완성도가 높아 관심을 끈다. 두 점 모두 화면에 동쪽에서 서쪽을 향한 시점으로 포착한 화성 내외의 자연적, 인문적 경관이 재현되었다. 6폭 병풍은 1796년 성역을 마친 직후에 제작된 성역소 계병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고, 관변 행사장면이 포함된 12폭 병풍은 남문과 북문 옹성의 누각이 그려져 있지 않아서 1824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상 유례가 드문 大役事의 결과를 시각화한 일련의 ‘화성전도’는 19세기 이후 증가한 지방 城邑圖의 전개에도 영향을 미쳤다.

The construction of Hwaseong Fortress was a state-led project that mobilized the full capacity of Joseon society in the late-eighteenth century, spurred on by the strong will of King Jeongjo. Documentary records and extant works indicate that a variety of visual materials was produced and used from the from the fortress’s initial preparatory stage in 1794 to its completion in 1796. A particularly large number of works titled Hwaseong jeondo(paintings of an overall view of the Hwaseong Fortress) was produced, depicting the scenery of the fortress area. Among these, the two Hwaseong jeondo paintings housed in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are large scale works, presented on six- and twelve-panel screens, respectively, and notable for the high standard of their painting. Both works show the natural and human-made scenery in and around Hwaseong from an east-west perspective. Hwaseong jeondo works, visual testimony to the outcome of a historically exceptional major building project, also influenced the development of rural eupseongdo (walled town paintings), which proliferated in the nineteenth century.

1. 머리말

2. 정조의 화성 프로젝트와 수원화성도

3. 현전하는 <화성전도> 병풍과 19세기 지방 성읍도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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