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중등학교 한문 교육의 변화를 앞두고 한문교육과의 전공 교육과정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이는 어느 한 학과의 문제가 아니기에, 한문교육과의 구성원들과 이 고민을 나누고, 현장 교사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공유하고 싶다. 한문교육과에서 길러야 하는 능력은 무엇일까? 독해력, 즉 한문을 능숙하게 풀이하는 능력인가? 아니면 교수 능력, 즉 한문을 잘 가르치는 능력인가? 이 글에서는 이것을 ‘전공 역량’이라는 용어로 지칭하고자 한다. 그래서 재학생 및 졸업생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한문교육과에서 길러야 하는 ‘전공 역량’을 선정하고 각각의 역량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이 연구에서 ‘전공 역량’을 내세운 취지는 지금의 전공 교육과정이 한문 독해에 다소 치우쳤음을 지적하고, 전공 교육과정에서 키울 수 있는 학생들의 역량에 관심을 기울이자는 것이다. 중등학교 한문 교육의 변화에 따라 한문교육과의 전공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자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당장 강좌를 폐지·신설하거나 강좌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예비 한문 교사가 수강하는 각 강좌에서 다룰 수 있는 ‘전공 역량’에 초점을 둔다. 본고는 교육부에서 2021년 7월에 발표한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안[시안]’에 대비할 수 있는 한문교육과의 전공 교육과정 및 운영 방안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이제는 한문 독해력보다는 다양한 상황에서 한문을 기반으로 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중심으로 전공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하는 때이다.
This paper starts from the problem on how to change the Major curriculum of the department of Chinese Classics education for the training of Preparatory teacher in anticipation of changes in secondary school Chinese Classics education. This problem is not an issue in any of the departments, so I wanted to share this topic and how the teachers in the field think, with members of the department of Chinese Classics education. What does it take to become a Chinese Classics teacher? Reading comprehension, that is, the ability to interpret Chinese classics proficiently? Or is it the teaching ability, that is, the ability to teach Chinese classics well? In this article, I would like to use the term major competency . Now is the time to restructure the specialized curriculum centered on the ability to solve problems based on Chinese Classics in various situations rather than reading comprehension of Chinese Classics.
1. 들어가며
2. 연구 목적 및 설계
3. 선행 연구 성과 및 연구 내용
4. 결과 및 논의: ‘전공 역량’ 기반의 전공 교육과정 재구성
5. 나오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