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저 조익은 대동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개혁적인 관료로 알려져 있다. 그는 왜란과 호란을 겪으며 피폐해진 민생을 되살려야 하는 국가재건의 시기에 공정하고 현실적인 정책을 시행했다. 그는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인재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인재의 양성은 학문에 있다고 생각하여 경전의 충실한 학습을 강조하였다. 학문에는 이치를 궁구하기 위한 독서와 그것의 실현을 위한 성의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았고, 그것은 ‘敬’을 통해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양의 방법이기도 한 ‘경’에 대한 진지한 추구는 자신의 학문을 정치적 현실에서도 충실하게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내적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포저는 경학의 해석에서 주자와 송대 학자들의 학문적 성취와 해석을 존경하고 존중했지만 그것에만 매몰된 것이 아니라 경전의 본지를 추구하려는 진지하고 유연한 학자적 자세를 견지하였다. 특히 『孟子淺說』의 해석에서는 지극히 公義롭고, 조금의 私慾도 없게 하는 것이 성품을 기르고 세상의 일을 처리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합당한 제도와 규칙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변통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경전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은 時宜에 적절한 개혁적 정책을 신념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그의 『맹자천설』은 비록 주자의 맹자해석에 대한 보완적인 측면이 강하긴 하지만 조선에서 독자적인 안목으로 『맹자』의 전편에 대한 해석을 가한 최초의 주석서로서 평가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맹자』에서 논의되어야 할 쟁점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맹자』라는 경전의 본지를 적극적으로 파악하려 했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될 수 있다.
Po Jeo Jo-ik is known as a crusading official pushing ahead with Dae-dong Law . He carried out impartial and real policy in the change period for rebuilding the nation and reviving the impoverished livelihood of the people because of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Imjin War) and the Manchu War. He thought qualified individual is most necessary to govern the country well. He also emphasized the faithful learning of the scripture for cultivating men of ability. He thought reading and sincere attitude to seek and realize reason should be required for learning. It was practiced through 敬 , that is a sincere and moderate mind. His attitude to seriously seek 敬(a way of cultivation of the mind) was the internal motive force with which he could actualize his learning in political reality. In the comment of the Study of Confucian Classics Po Jeo respected and honored the academic achievement and analysis of Ju-ja and scholars in the Song Dynasty. However, he didn t be buried under it but held on to the serious and flexible attitude as a scholar trying to catch the original meaning of the scripture . Especially, in the comment of 『孟子淺說』 he showed impartiality, righteousness and unselfishness are essential in cultivating character and dealing with worldly affairs. He also had an idea that social systems and rules can become different with the changes of the times. His 『孟子淺說』 have a supportive function of Ju-ja s analysis of 『孟子』. However it can be estimated as the first commentary of the whole volume of 『孟子』 with his own view in the Joseon Dynasty. It also can be appreciated in that he aggressively tried to catch the original meaning of 『孟子』 with categorization of hot issues according to the subject.
1. 서론
2. 학문관과 持敬論
3. 경학관과 『孟子淺設』의 분석
4.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