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時敏은 金昌協과 金昌翕의 학문 영향 속에 성장하였다. 人性과 物性은 相同하다는 철학관을 가진 그는, 노년의 출사 때까지 병들고 소외받은 문인지식으로서 삶을 영위하였다. 사실이 왜곡되는 번잡한 세속의 삶에서 도피하고자 그는 불교사상에 탐닉하고 竹林七賢과 陶淵明식의 고아하고 청렴한 은둔적 삶에 빠져들기도 하였다.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하고 사물의 본질을 동일시하는 학문 태도는, 당대 지식층의 무조건적인 好古 趣向에 반발하며 우리 시대 우리 사람의 문예작품의 가치를 진실한 것, 훌륭한 것으로 평가하게 하였다. 미래의 문예 발전과 국가 발전에 기능할 문예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그가 중시한 것은 작가의 문학적 재능인 ‘文氣’이다. 그가 왕수인이나 전겸익을 높이 평가한 것도 이러한 재능에 대한 포용의 결과이다. 文氣 중심의 창작 논리에서 주목되는 한 가지는, 선천적인 재능의 결핍을 보완하기 위한 ‘意趣의 반복적인 음미’라는 방법이다. 이것은 문기 외에 그가 창작의 주요소로 거론한 ‘自得’과 일맥상통하는 동시에, 확정적이고 선천적인 재능에 대한 극복 방안을 제시하였다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모든 인물의 성질은 상동하다는 그의 철학 논리가 현실에 적합한 수준에서 문예면에 변용된 것으로 이해된다. 이점이 김시민이 미래의 문예이론의 발전을 견인하는 선진적인 인물로 평가될 수 있는 이유이다.
Kim si min(金時敏) grew up under the academic influence of the kim chang hyeob(金昌協) and kim chang heub(金昌翕). His philosophy is that personality and the property of substance was the same. Until entering government service for the first time in his old age, he lived in sickness and living on the margins of society. For escape from the earthly life which distorting the truth, he indulge in Buddhist thought, and he wants to live a reclusive life of Juk lim chil hyeon(竹林七賢) and Do yeon myeong(陶淵明). He assumes a critical attitude of the absurd and has an a cademic attitude of identification with the essence of things. So, he is opposed to the unconditional love for old things, has a very high opinion of our own things. He lays great stress on the Mun gi(文氣) for creating literary works. He thinks highly of Wang su yin and Jeon gyeom yik. He suggests the importance of a Repeated reading for an understanding about Ui chwi(意趣), the writer s thought and feeling.
1. 머리말
2. 文藝觀 形成의 背景
3. 愈古而失眞의 畵論 提唱
4. ‘文氣’ 중시의 창작 논리
5. 마무리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