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 필자는 소차류 산문 연구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17세기 조선의 주요 산문 작가인 식암 김석주의 소차류 산문을 분석하여 그 문학적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소차류 산문은 공공성, 실용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그간 문학 연구에서 소외되어 왔으나, 문체론적 측면에서 작가의 개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르로서 연구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작품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김석주는 실용주의에 입각하여 논지를 전개하였다. 이는 그가 불변의 당위성보다는 현실적 가능성을 주장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그는 비유적 표현보다는 직접적 표현을 즐겨 사용하였고, 억양법 등을 통해 작품의 기세를 강화시켰다. 셋째, 그는 가문의식을 논지 강화의 방법으로 활용하였다. 그것은 주로 자신의 조부인 김육의 글의 직접 인용으로 드러났다.
In this paper, I have tried to arouse the needs for a study of socharyu(疏箚類) prose(a memorial to the Throne) and show Sik-ahm(息庵) Kim Seok-Joo(金錫冑, who was leading prose writer of 17th centry) & his literature characteristics by analysing the socharyu prose. The socharyu prose had been isolated from literature study because it was written with publicity, practicality. but we can study its value as genre of showing writer s personality well. The analysis results of works is summarized as follows. First, Kim Seok-Joo has made the point of argument on the basis of pragmatism. We can confirm it by suggesting the realistic possibility for grounds rather than unchangeable truth. Second, he has enjoyed to use the direct expression than metaphorical thing and reinforced his works through modulation. Third, he has used superiority of own family for reinforcing the point of argument. it has been found by quoting his father s letter directly.
1. 머리말
2. 실용주의적 사고에 입각한 논지 전개
3. 直敍와 抑揚을 통한 기세 제고
4. 인용을 통한 名門 의식의 표현
5.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