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구시가지’라고 불리는 지역은 백제 시대 이래 존재하던 읍치로서 그 자체로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공주 읍치의 역사성을 다양하게 설명해줄 연구가 그 동안 많이 부족했다. 조선후기 공주의 읍치는 어떠한 특성을 가진 공간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공주 읍치의 지형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충청도의 수부(首府)로서 위상을 가질 수 있었을까. 그것은 기능과 역할에 부여된 공주 읍치의 역사성에 있었고 그것은 그대로 읍치 공간에 반영되었다. 공주의 읍치 공간은 각 영역별로 특징이 있었으며 그것은 공간 영역에 배치된 통치기구를 통해 구현되었다. 읍치의 거주민 또한 그렇게 구성되었다. 조선 후기 공주 읍치의 역사 인식은 바로 이러한 각 공간에 흔적으로 남아있는 유적을 통해 출발되어야 한다.
1. 머리말
2. 읍치의 공간 구성과 리 편제
3. 읍치의 행정조직과 인구
4. 읍치 구성 요소의 특징
5.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