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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이형손의 생애와 논산 재지사족 가평이씨

Lee Hyung-son’s Life and a Jaeji-Sajok(local clans) of Nonsan, the Lees of Gapyeong

세조대부터 성종대까지 무관으로 재직한 이형손(李亨孙, 1418~1496)의 생애와 가문의 논산 입향 과정, 집안의 혼맥을 통하여 15세기 후반 양반가들의 혼맥과 교류의 실정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하여 15세기 후반기 여러 가문의 혼인 관계와 입향 및 가정 대소사에 처가 관계가 많이 작용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형손이 살았던 시기는 계유정난, 세조의 왕위 찬탈, 단종복위운동, 이시애의 난, 무오사화가 연이어 일어난 시기였다. 세조의 왕위 찬탈과 사림파의 진출로 계유정난 공신과 단종 폐위 비판 세력의 간극, 훈구파와 사림파가 대립하던 시기에도 정난공신 이형손 일가와 신진 사림 김일손 일가, 단종 폐위에 반대한 왕실 이현동 일가의 연계와 혼맥은 후대인에게 잘 드러나지 않는 15세기 조선의 가문간.인물간 연계 고리를 다시 생각해 보는 사례가 된다. 김일손이 지은 이형손의 묘갈명은 계유정난 이후에도 훈구 공신들과 신진 사람간에 연결되어 있던 처가 인맥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형손의 부친 이다림이 연산에 입향한 과정과 이현동의 연산 입향 과정은 모두 처가와 관련된 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5세기 말 가문간의 혼맥과 인맥은 당시의 치열한 정치적 갈등 속에서도 처가를 매개로 하는 연결고리를 이루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 머리말

2. 논산 재지사족 가평이씨의 논산 입향과 가계

3. 이형손의 생애와 활동

4. 세조 이후 정국의 변화와 시대 상황

5. 김일손이 지은 이형손 묘갈명

6.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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