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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백제 사비도읍기 금산 백령성의 위상

The Status of the Geumsan Baekryung-Fortress (栢嶺城) in the Baekjae (百濟) Sabi (泗沘)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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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백제 사비도읍기에 축성된 백령성의 위상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금산 백령성은 충남 금산군 백령(栢嶺) 고개에 자리하고 있는 둘레 207m의 테뫼석 석축산성이다. 백령성은 소규모 요새로 백제 석축성곽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으며, 현문구조의 성문 2개소와 방어시설로 치성이 확인되었다. 성내에 완전한 형태의 목곽시설이 발견되었으며 인각와를 비롯한 다수의 명문와가 출토되었다. 백령성의 축성은 6세기 후반 위덕왕대이며 백제 산성의 원형과 변천과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금산 백령성은 사비도읍기 주요 교통로 차단과 사비도성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축성되었다. “진잉을군(금산)-건천리 백령산성-탄현산성-운주 삼거리-용계산성-동방성(은진)”의 교통로는 사비도성으로 연결되는 직로로 백제 수도 방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백령성은 사비도성의 관문성으로 축성되었으며 활용되었다. 백령성은 백제 축성술에 있어 석축성곽의 변화와 발달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삼국 및 왜와 기술 교류 및 확산 양상을 알 수 있다. 백령성은 발굴조사 당시 현문 구조의 성문과 치성이 발견되어 신라 및 고구려와의 관련성이 제기되었다. 백령성의 성문은 백제 산성의 일반적 평문 구조에 현문석 성문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이다. 백제는 사비기에 이르러 성문 축조에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 그 기술이 발전해 나간다. 또한, 7세기 후반 축성된 일본 고대산성에서 그 사례와 확산과정을 찾아볼 수 있다. 백제 성곽에서 축조된 치성은 축조사례는 많지 않으나 돌출부가 짧은 횡장방형의 구조로 확인되고 있다. 치성을 짧게 돌출시켜 차단벽을 조성하고 치성 상부에 건물을 건축하여 조망까지 확보할 수 있는 형태로, 이러한 치성의 등장은 사비도읍기 이후 확산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문 구조의 성문과 함께 횡방방형의 치성(각루)은 일본 고대산성의 기본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금산 백령성은 축성 연대 및 성격을 알 수 있는 백제성곽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으며, 성곽 구조에 있어 변화과정과 기술 확산의 모습을 찾을 수 있어 그 위상이 크다고 할수 있다.

1. 머리말

2. 백제 사비기 금산 백령성의 축조방석 검토

3. 금산 백령성의 축성목적과 위상

4.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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