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海 張心學(1804~1865)은 49세에 武科에 급제, 五衛將·摠戎將·同副承旨 등을 역임하였으며, 1862년(철종 13) 通津府使에 제수되었던 인물이다. 그는 본디 文官을 지향하여 누차 文科에 응시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武科에 응시하여 급제한 다음 무관으로서 여생을 보내게 되었으며, 자신이 문관이 되지 못하고 무관이 된 처지에 대해 글을 통해서 자주 비통함을 드러냈었다. 이러한 장심학이 저술한 『江海文集』 1~3卷에는 수많은 한시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장심학의 文武兼全을 상징하는 刀劍意象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 종종 보인다. 장심학의 도검 소재 한시들은 문학적 소양을 갖춘 무반의 도검문학작품이 어떠한 형태로 창작되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며, 조선말기 도검문학작품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끔 하는 좋은 예시가 된다. 본고에서는 우선 장심학의 생애와 그 행적을 검토하고, 장심학의 한시에 나타난 刀劍意象의 유형과 실체를 자질의 상징, 무관의 기물, 비장미의 표상, 문무겸전, 기타 등 5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와 같은 고찰을 통해서, 우리는 조선말기 문무를 골고루 갖춘 사대부 장심학의 도검문학작품이 지닌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Zhang SimHak(江海 張心學) passed in the MuKwa(武科: the military service exam) at 49 years old in 1852. He served as a OuWiJang(五衛將), a ChongYungJang(摠戎將), a DongBuSuengJi(同副承旨), and a TongJinBuSa(通津府使). At first he wanted to pass in the MunKwa(文科: the civil service exam), but he failed several times. After he passed the MuKwa(the military service exam), he served his whole life in the military service as an officer, during that time he wrote many poems of a painful heart because of failing the MunKwa exam. Especially he wrote some poems about Sword Imagery(刀劍意象). These poems show various form of Sword Imagery, and symbolize MunMuKyumJun(文武兼全). First of all, this paper examines the life and deeds of Jang Sim-hak, and divides the types and reality of sword imageries shown in the poems of Jang Shim-hak into five categories. Through this study, we will be able to confirm the true nature of the sword literature of Jang Sim-hak, who had both literary and military accomplishments.
1. 서론
2. 江海 張心學의 생애와 그 행적
3. 江海 한시에 나타난 刀劍意象의 유형과 실체
4.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