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리 고분군에 대한 연구는 가루베 지온(輕部慈恩)의 熊津羅城說과 관련한 廢墳說 및 未完成說이 통념으로 작용하여 답보상태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웅진나성설이 이미 부정된 바와 같이 교촌리 고분군에 대한 두 가설도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필자가 가루베 지온의 설을 비판하고 교촌리 전실분을 재평가하는 논고를 발표한 바 있지만, 실증자료가 부족한 탓에 검증에는 한계가 있었다. 가루베 지온이 교촌리 3호분의 발굴자라 진술한 바 있는 사이토 다다시(齊藤忠)의 논저에서 이 고분 발굴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자료에는 사이토 다다시가 교촌리 전실분에 대한 가루베 지온의 해석을 반박한 내용도 담겨 있다. 사이토 다다시(齊藤忠)는 교촌리 3호분의 조사를 위하여 조선총독부 박물관에서 공식적으로 파견된조사원으로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서는 간행되지 않았지만, 사이토 다 다시의 보고문과 논문은 공식 조사원의 기록으로서 1차 자료와 같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사이토 다시는 논문에서 가루베 지온이 제기한 교촌리 2호, 3호 전실분의 폐분설 및 미완성설이 고고학적으로 전혀 근거없는 해석임을 분명히 하였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조선총독부 박물관의 고적조사 자료 중에는 교촌리 3호분에 대한 사진첩과 유리원판사진이 포함되어 있는데, 발굴 상황과 고분의 내부 구조를 한층 분명히 보여주는 중요 자료이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 사진첩은 사이토 다다시가 출장복명서 또는 조사보고서의 일환으로 제작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러한 자료들은 가루베 지온의 교촌리 전실분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을 검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이 자료를 검토함으로써 지금까지 통설이 되다시피 한 교촌리 고분군, 특히 2호 및 3호 전실분에 대한 가루베 지온의 오류를 바로잡고, 교촌리 3호분을 엄연한 백제 전실분으로 인식함은 물론 백제전실분 연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Saito Tadasi officially excavated a brick chamber tomb No.3 in Gyochon- ri burial site, Gongjuin 1939, who had been a forster researcher of museum of Governor General of Korea. The report on the excavation have been not publicated, yet simple articles and research papers were written by Saito Tadasi, the offical excavator. He wrote that the hypothesis about brick chamber tombs No.2 and No.3 was totally unfounded allegation. Otherwise, the document on the excavation filed in National museum of Korea. In this article, I introduce those referfnce and review the structure, characteristic and value of the brick tomb No.3 in Gyochon-ri site, Gongju. You can read exact account and formal remarks of the excavation, and divergence of opinion between Garube Jion and Saito Tadasi. Error of Garube Jion would be known, You will be able to overturn conventional wistom and appreciate the brick chamber tomb No.2 and No.3 finally.
Ⅰ. 머리말
Ⅱ. 사이토 다다시(齊藤忠)의 가루베 지온(輕部慈恩) 비판
Ⅲ. 일제강점기 고적조사자료에 남겨진 교촌리 3호분
Ⅳ. 가루베 지온과 사이토 다다시 문건의 분기점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