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려시대 청자에 나타난 연리문 색소지에 관한 연구이다. 고려시대 연리문은 백색의 백토와 갈색의 청자토 그리고 검정색의 자토 3종류의 흙으로 문양이 나타날 정도로 반죽하고 성형한 후 안과 밖을 깎아낸 도자기를 총칭한다. 고려시대 연리문 색 소지는 일정량의 철이 함유되어있어 문양이 선명하게 나타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연리문은 철분 함량의 차이에 따라 수축, 건조 편차가 심해 정교하거나 큰 크기의 기물에는 변형과 파손이 많아 다루기가 무척 어렵다. 이러한 취약함이 연리문 작품을 시행하는 작가들에게 많은 애로사항으로 나타나고 있어 더 이상 진보된 작업으로의 전환이 어렵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이러한 변형과 파손을 방지하는 안정화에 관련한 연구를 시도하게 되었다. 색소지의 안정화를 위해 비교적 저렴하고 구매가 쉬운 국내에서 판매 되고 있는 산화철을 이용해서 색소지 실험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철의 함유량에 따라 소성수축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건조수축이나 소성수축의 차이는 변형과 파손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변형과 파손의 방지를 위해 산화철을 백토와 50% 섞은 색 소지를 1260℃로 하소하고 그것을 다시 각각 백토에 50% ~ 10%까지 6단계로 첨가하여 소성 실험한 결과 소성수축에 차이를 ±2%로 감소시켜 색소지의 안정화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본 연구에서 12세기경 고려시대 연리문이 제작된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일대의 지표조사를 한 결과 고려시대 연리문의 검은색 계열 자토의 출토지로 추정되는 광산을 발견하고 그 원료를 XRF장비로 성분 분석하였다. 동일한 방법으로 자토를 실험한 결과 색상과 수축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본 연구를 통해 고려시대 연리문 제작방법의 최대 문제점인 소성수축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색소지를 안정화 시킬 수 있었다. 또한 이를 통해 연리문 작품제작 및 전통재료의 활용과 계승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개요
Abstract
Ⅰ.서론
Ⅱ.본론
Ⅲ.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