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청자 유약의 발색분포에 관한 분석연구이다. 먼저 고려시대 청자유약의 다양한 색상의 범위를 알아보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청자유약의 색상과 비교분석을 통해 과거청자와 현대청자의 색상 차이를 규명하였다. 이 연구에 사용된 고려시대 청자도편은 과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자 생산지였던 강진지역의 청자도요지 전역에서 골고루 수집된 청자박물관 소장 도편들 중 각 지역별, 시대별로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도편들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현대의 청자는 현재 단국대학교 강진도예연구소에서 제조한 청자유를 시유하여 제작한, 현대 청자기물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색상의 비교분석을 위해 중국 여요에서 생산된 현대의 청자기물 일부를 분광색차계를 통해 측정하고 비교 분석하였다.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은 색의 아름다움에 있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청자는 품질이 우수하고 유층에 작은 기포가 수없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반투명하며 밝은 담녹색(淡綠色)을 띠는 회청색(灰靑色) 유약의 색을 일컫는다. 고려 사람들은 그들의 청자 유색에 대해 대단한 긍지를 지니고 있었다. 순청자 절정기의 비색(翡色)은 시유된 유약의 두께가 얇고 비취옥과 같이 녹색이 비쳤으며 유약 내에 미세한 기포가 많아 반실투성(半失透性)으로 태토가 은은히 비춰 보인다. 그러므로 섬세한 음각이나 세밀한 양인각 등이 은은하게 나타날 수 있어 한층 높은 가치와 기품이 서려있다. 지금까지 청자의 유색을 많은 학자들이 예술적인 측면으로 아름다움을 비교하여 왔다. 그러나 청자의 유색을 과학적으로 비교한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청자 유색을 표준화하기 위하여 분광측색계와 현미경 등을 이용하여 객관적,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였다. 유약에서의 특징을 육안으로 보면 청자의 색상이 다양하지만 색차계에 의한 분석의 결과, 비교적 일정한 범위에 속해있다. 고려시대 청자의 전체적인 특징을 보면 회녹색, 혹은 회황녹색을 띠며 밝기가 중간이하로 낮게 형성되어있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 고려시대 청자의 색상범위 기준이 되는 척도로 사용함으로써 애매하고 모호했던 청자의 색상 표준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개요
Abstract
Ⅰ.서론
Ⅱ.본론
Ⅲ.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