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천경서동 요지출토 녹청자도편의 과학적이고 기초적인 태토 및 유약성분분석에 관한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녹청자의 성격을 규명하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측정분석을 시행하였다. 전국적으로 산재한 녹청자 유물들 중 대표적인 인천경서동 요지출토 도편을 중심으로 타 지역 녹청자와 강진 고려청자, 조선관요백자를 비교분석하였다. 녹청자는 청자 중에서 조질(粗質)의 청자로서 회유(灰釉)계의 유약을 씌워 녹갈색, 고동색의 유색을 띤다. 유면은 고르지 않고 포개어 번조하였다. 측정은 광학현미경을 통해 내, 외부 표면측정과 소지절단면 측정 및 유약과 소지 경계면 측정을 시행하였다. 또한 X-Ray 측정법으로 XRD(X-Ray Diffraction) 결정분석과 XRF(X- Ray Fluorescence) 정성정량 분석을 각각 시행하였다. 그 결과 유약의 경우 가열 용융되어 발생한 가스와 기포발생기구(氣泡發生機構)에 의한 다량의 기포가 관측되었다. 도자기에 있어서 유약 기포는 빛의 산란과 관련된 것으로 유리와 달리 유약을 특징짓는 중요한 mechanism이다. 측정 결과 유약 층 내에 크고 작은 기포가 대부분 시험편에서 잘 분포하였다. 다만 소지의 경우 녹청자는 기본적으로 절단면에서 많은 기포가 관찰되어 소지의 분급 및 정제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다. 반면 강진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는 소지 내 기공이 아주 적어 소지상태가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소결상태와 유약의 소지흡수는 대부분 양호함을 확인하였다. 절단면에서 시험편의 내. 외부 유약과 소지 층의 경계를 측정한 결과 녹청자의 경우 상호 유사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유약 층의 두께는 녹청자의 경우 대부분 얇게 형성된 반면 강진청자와 백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두껍게 형성되어 있어 시유 두께에서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유약의 표면 상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기물 안 밖의 유약표면을 측정한 결과 일정 두께의 유약 층이 형성된 경우에는 크고 작은 기포가 다양하게 잘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강진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와 달리 녹청자의 경우 유약에서 다량의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녹청자의 경우 강진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와 기술적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균열의 원인은 소지와 유약의 인장강도, 성분화합물의 조합 상태, 열팽창계수, 탄성률, 소성방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인하는 것으로 향후 추가적인 연구 분석이 요구된다.
개요
Abstract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