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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근대 일본 여성과 국가

쓰다 우메코(津田梅子, 1864∼1929)와 일본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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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쓰다 우메코의 생애를, 종래와 달리 근대 일본이라는 국가와의 관련성 위에서 통시적으로 조망하려 한 것이다. 우메코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11년만에 귀국하여 ‘일본’에 정착하려 했을 때 그가 어떻게 일본을 이해하고 혹은 실망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리스도교는 어떠한 의미와 영향을 갖는 것이었는지, 최종적으로 그에게 일본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살피려 했다. 본 연구를 통해 파악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귀국 후 우메코는 황실과 황후, 정부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면서 친밀감을 느끼고, 심지어 자신을 일본 정부의 일부로 여기기까지했다. 일본에 대해 해외의 지인과 매체를 통한 국제 사회의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지만, 대외전쟁의 명분이나 강한 애국심에 대해 당시의 일본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을 보였다. 둘째, 그러나 십여 년만에 마주한 일본에 대해, 그가 아쉬움과 불편함을 느꼈던 것은 일본이 그리스도교가 아닌 이교도의 국가라는 점과, 극심한 남녀의 불평등으로 인해 여자만은 근대 이래의 일본의 눈부신 발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셋째, 우메코가 일본을 향해 가진 이상의 부정적인 인식은 비판이나 대결이 아니라, 장래 더 나은 일본의 건설이라는 궁극의 목적으로 수렴되었다. 이교도의 나라라는 점은 오히려 그리스도교 복음화의 기대를 갖게 했고, 여성 차별이라는 문제 앞에서는 이성(異性) 간의 대결이 아니라 일본을 위한 남녀 협력의 방법을 모색하려 했다. 넷째, 일본과 자신을 일체화하려는 우메코의 성향과 일본 정부에 의해 보장된 그의 안정적 지위는 그에게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게 했다. 결국 그가 종래의 학교를 사직하고 사립학교 설립에 나서기까지는, 세 차례에 걸친 미국행과 신앙적 결단이 필요했다.

In contrast to past research, this paper examines the life of Tsuda Umeko from a diachronic perspective in relation to modern Japan. Upon returning home after 11 years in America, Umeko tried to settle back into Japan, attempting to understand her home country, her disappointments, how Christianity influenced this process, and finally what Japan meant to her. This research will examine these topics. This study has led to the following findings. Firstly, upon returning home to Japan Umeko felt close to the imperial family, the empress, and the government, even including herself as part of the Japanese government. Through her overseas network and the media, Umeko was able to obtain information on Japan from an international perspective. However, her position on the cause of Japan’s wars against foreign powers and her strong patriotism did not differ much from the Japanese public at the time. Secondly, Umeko also held regretful and uncomfortable feelings when returning to Japan after ten years abroad. These feelings came from the fact that Japan was a pagan country, far from Christianity and due to the extreme gender inequality that deprived women of benefitting from the remarkable development of Meiji, Japan. Thirdly, Umeko’s negative understanding of Japan was not judgmental or for want of confrontation, but instead converged with the goal of building a better Japan for the future. She held the hope of Christian evangelization for Japan. When facing the severe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she searched for a way for men and women to cooperate for their mother nation while avoiding gender confrontation. Finally, Umeko s inclination to unify herself with Japan and her stable status guaranteed by the Japanese government made her hesitant to practice these new ideas. As a result, Umeko had to make three additional visits to the US as well as a religious decision before resigning from her current school job and starting the new private school.

Ⅰ. 쓰다 우메코와 일본

Ⅱ. 최소한의 전기와 일본 인식의 원점

Ⅲ. ‘가까운’ 일본: 황실・정부・애국심

Ⅳ. ‘아쉬운’ 일본: 이교도・남녀차별・학교 교육

Ⅴ. 다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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