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수업이 풍요로운 미적 경험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수업의 장치 설정이 중요하다. 미술 수업은 재료와 도구, 환경과 같은 물리적 요소와 교육과정이나 수업 시수, 동료 교사들의 미술 수업에 대한 인식 등 비물리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이질적 요소들은 학생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엉켜있다. 교사는 이러한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학생들을 좀 더 깊고 넓은 느낌의 장으로 끌고 들어갈 수 있다. 본 연구는 미술 수업에 적용된 장치에 의한 학생들의 느낌을 분석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푸코, 들뢰즈, 아감벤의 장치 개념을 기반으로 미술 수업의 장치에 대해 이해하였다. 이어서 화이트헤드의 느낌 이론을 기반으로 장치 설정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학생의 느낌과 그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상 표현 활동을 진행한 후 교사가 설정한 장치에서 학생들이 어떤 느낌을 갖게 됐는지를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미술 수업에서 학생들이 그들의 몸을 통해 세상과 만나게 하는 방법과 학생들로 하여금 더 깊고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하는 방법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In order to provide creative learning environment for students to gain new aesthetic experiences, it is important for art teachers to set up dispositif in the class. The art class consists of physical elements such as materials, tools, and environment; non-physical elements such as curriculum, class duration, and the perception of co-teachers about art classes. These heterogeneous elements are complicatedly interconnected around students. Art teachers can draw student’s attention into the field of a deeper and wider learning experience and provoke their feelings by arranging these elements in the right place and right time. This study aims to analyse feeling of students applying dispositif in art class. For this purpose, we understand the meaning of dispositif in art class that are based on the concept of Foucault, Deleuze and Agamben. Next, we explore student s feelings and the process that should be considered important when setting up dispositif, based on Feeling Theory of Whitehead. Finally, we analyse the feelings of high school freshmen after the teachers apply different dispositif settings in abstract expression activity. As a result of our study, we will understand how to connect students with the world through their ‘bodies’ and provide students with opportunities to experience a deeper and new emotions through this study.
Ⅰ. 서론
Ⅱ. 미술 수업 장치와 느낌에 대한 이해
Ⅲ. 미술 수업 장치에 따른 학생들의 느낌 분석
Ⅳ. 결론 및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