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본 철강기업에 있어서 외부 성공요인인 시장수요 변동과 내부 요인인 원가관리 전략을 결부시켜, 경기변동과 설비용량의 조정이 원가 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것이다. 특히, 시장수요의 변동을 일으킨 4가지 경기변동 유형에 있어서 원가의 하방경직성을 비교함으로써 일본 철강기업의 원가관리실무의 효율성을 검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기침체 또는 후퇴기에는 원가의 하방탄력성 내지 대칭성이 나타나며, 경제의 회복기간에서는 원가의 하방경직성이 관찰되었다. 둘째, 매출액이 감소하는 경우, 설비능력을 동시에 삭감하는 기업에 있어서는 원가의 비대칭적 양태는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원가의 대칭성 내지 하방탄력성이 나타났다. 그리고 장기 복합불황기간의 쪽이 엔고 불황기간에 비해 모든 원가항목에 있어서 원가의 강한 하방탄력성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매출감소에 대비해 생산능력 조정을 앞서서 실시한 점, 특히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의 생산량을 축소한 것을 시사하고 있다. 셋째, 재고자산 수준을 통제했을 때, 경기불황기에 있어서는 대칭적 또는 하방탄력적인 원가 행태가 관찰되었으나, 회복기에 있어서는 원가의 하방경직성이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요약하면 일본의 철강기업의 경영자는 수요 변화의 크기와 지속성이 상이한 경기변동 기간별로 중요한 운영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효율적으로 원가를 관리해 왔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경영자의 다양한 의사결정은 물론 업적평가에도 유용한 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