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조력자 수에 따른 피난소요시간 예측

Prediction of Required Safe Egress Time according to the Number of Helpers in Elderly Care Facilities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인요양시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에는 이동능력이 비교적 낮은 노인들의 재실 비율이 높기 때문에 다른 용도의 건물에 비해 피난계획 수립이 까다로워야 한다. (Huang, 2019) 특히, 자력 피난이 불가능한 침상(와상)환자도 존재하기 때문에 조력자의 적정 수를 계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Kim, 2021) 이에 본 연구에서는 Pathfinder 피난 시뮬레이션 모델링을 통해 조력자의 수와 자력피난이 불가능한 환자의 비율을 바꿔가며 피난소요시간(RSET)을 예측, 분석하였다. 피난시뮬레이션 시나리오 구성을 위해 자력 피난이 가능한 환자와 불가능한 환자의 비율을 기준으로 총 6개의 케이스로 분류하였다. 또한, 조력자 수를 변수로 설정하고 ｢노인복지법｣에 의거하여 최소 2명에서 최대 48명까지 총 24개 케이스로 구분하였다. 즉, 자력피난이 가능한 환자의 비율과 조력자의 수에 따라 피난시뮬레이션 시나리오를 총 144개로 분류하고 Pathfinder 프로그램을 구동하여 RSET을 예측하였다. 이 때, 재실자의 위치나 반응시간(Pre-evacuation time)은 모두 동일하게 입력하여 시나리오가 바뀌더라도 이들에 대한 오차는 발생하지 않도록 설정하였다. 피난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산된 RSET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자력 피난이 불가능한 환자의 재실비율과 조력자의 수에 따라 RSET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05) 그리고 자력 피난이 불가능한 환자의 비율이 늘어날수록 RSET은 증가하고, 조력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RSET이 감소하는 패턴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