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어폰 착용 시 화재경보 인지도 및 반응지연시간 분석
Fire Alarm Recognition and Pre-evacuation Time Analysis Wearing Earphones
- 한국화재소방학회
- 한국화재소방학회 학술대회논문집
- 2022년도 춘계학술대회 논문집
- 2022.04
- 69 - 69 (1 pages)
외부 소음을 상쇄시키는 Active Noise Control(ANC) 이어폰의 개발로 인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높은 배경잡음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강의 및 음악 청취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ANC 이어폰은 주변 배경 소음뿐만 아니라 경적 소리나 화재경보 등과 같은 위험 발생 사실을 알리는 경보음까지는 차단하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한편, ANC 이어폰과 관련하여서는 주변 소음 감쇄 및 청력 손실방지와 같은 기술연구만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Kuo, 2018) 건축물의 화재안전분야에서도 ANC 기능을 가진 이어폰 착용에 의한 피난지연 등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된 바가 없다. 한편, 피난행동이나 인지분야 실험에서 인터뷰나 설문조사 등의 방식은 과장되거나 거짓된 의견이 반영되어 정확한 결과 도출이 어렵다는 한계점이 존재해왔다. (Adam, 2017)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대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뇌파 분석을 통해 ANC 이어폰 착용 시 ANC 기능의 작동여부에 따라 화재경보음 인지도와 반응지연시간을 분석하였다. 뇌파 측정을 위해 Cognionics사의 Quick-8 Wireless EEG System을 사용하였으며 국제적으로 공인되어있는 10-20 Electode System에 따라 노드를 부착하였다. (Khazi, 2012) 참가자들에게는 실험과 무관한 음악을 청취하며 해당 음악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시하도록 한 뒤, 예고없이 무작위로 경종 또는 비상방송을 송출하였다. 이 때, EEG 측정장비를 통해 실험 참가자들의 Relative Gamma Power Spectrum(RG), Relative High Beta Power Spectrum(RHB), Spectral Edge Frequency 50%(SEF50%), Spectral Edge Frequency 95%(SEF95%)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이어폰의 ANC 기능 작동에 따라 긴장, 초조, 스트레스와 같은 각성반응을 나타내는 뇌파값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p>.05) 그리고, 경보음을 듣고 난 이후부터 피난을 시작할 때까지 소요된 반응시간은 ANC 기능이 작동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40~50초 정도 지연된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