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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춘계학술대회 논문집.jpg
학술대회자료

전통시장 훈소 화재 위험성 및 화재진압 방법에 관한 연구

Study on the Risk and Suppression Methods of Smoldering Fires in Traditional Markets

전통시장 화재는 무창층 구조, 내부의 강한 열기와 농연, 벌집형 구조, 다량의 의류 및 원단 더미 등으로 화재 진압 시 장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섬유⋅원단 더미 등에 의한 훈소 화재의 경우 심부까지 소화용수가 침투되지 않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이와 관련하여 2019년에 발생한 서울평화 재래시장 화재는 신고 시점부터 현장활동 종료까지 22시간 43분이 소요되었다. 화재진압에 장시간이 소요된 장애요인은 건물의 구조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의류매장으로 섬유⋅원단 더미 내부에서 훈소 연소를 지속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배연을 위해 개구부를 확보하면서 공기가 유입되었고 훈소연소는 화염연소로 전환하는 등 잔불 정리를 수없이 반복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소방대원들의 전통시장 의류매장 화재시 훈소화재 위험성과 적합한 화재진압 방법이 요구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평화 재래시장의 의류매장을 모사하여 동일 조건(가연물, 점화원 등)에서 관창별 및 소화약제별에 따른 3회의 재현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설계는 화재실 크기 1영업장 바닥 면적 평균 6 ㎡ 적용, 내부 물품에는 행거 1대, 의류 및 원단 더미 약 20묶음(15 kg/1묶음 당), 매대 1대 및 폴리우레탄 폼(600 mm × 600 mm × 100 mm) 5개를 적용하였다. 점화원은 n-Heptane이 담긴 원형캔을 이용하여 폴리우레탄 폼을 서서히 가열시키는 조건으로 화재실 코너에서 화재가 확산하는 가혹한 조건을 반영하였다. 3회의 재현실험에서 사용한 소화약제 및 관창 종류는 1차에서 소화수 및 피스톨 관창 사용, 2차에서 수성막포 소화약제 및 피스톨 관창을 사용하였다. 모든 실험에서 천장온도가 약 1000 ℃이상 도달하였을 때 주수를 개시하여 약 2분 동안 진압하였다. 3차에서는 소화수 및 피스톨 관창 주수 후 돌진 관창을 사용하여 약 1분 동안 섬유⋅원단더미 내부를 집중 주수하였다. 그 결과, 수성막포 소화약제는 일반 소화수보다 상대적으로 섬유⋅원단 더미 표면에 포를 전개하면서 훈소연소의 일시적인 차단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전통시장 의류매장 등과 같은 의류⋅섬유 더미 등의 화재진압 시 재발화 방지를 위해서는 돌진 관창을 이용한 집중 주수가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한계는 훈소 화재의 다양한 연소 특성 및 화재 양상 추이를 증가하여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며 반복시험 등을 통한 적합한 진압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이 연구는 섬유⋅원단 더미 등 가연물이 적재되어 훈소 연소가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진압방법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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