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아날로그감지기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고찰

A Study on the Improvement of Effectiveness of the Analog Detector in Apartments

고층건축물의 화재안전기준(NFSC 604)에 의하면 아날로그방식의 감지기는 30층 이상의 고층건물에 설치하도록 고시되어 있으며, 공동주택의 경우는 감지기의 설치 위치를 수신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날로그방식 외의 감지기로 설치가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LH는 2017년 7월 이후부터 화재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신규아파트에 아날로그감지기를 전면 적용하고 있다. 아날로그감지기는 설치위치를 수신기에서 특정 할 수 있으며, 환경에 따라서 화재 경보 레벨을 설정할 수 있어 현재 일반감지기에 비해 첨단 감지기로 분류된다. 아날로그감지기 적용 단지의 입주는 20년 초부터 시작되어 현재 2년 정도의 운영 기간을 가지고 있으며, 운영 초기에 따라 발생되는 문제를 현장 중심으로 분석하여 아날로그감지기의 효과적인 운영 방안 마련이 시기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현재 아날로그감지기를 적용 중인 단지를 대상으로 아날로그감지기의 효과, 운영상의 문제점, 오작동 현황 등을 선제적으로 분석하여 실효성을 확인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응 방안 마련을 수행하였다. 아날로그감지기의 실효성과 문제점에 대한 분석은 오작동 현황조사와 현장 면담조사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루어졌다. 오작동 현황 조사는 아날로그감지기의 오작동이 계절별, 위치별로 발생 정도를 일반감지기와 비교 분석하기 위함이며, 면담조사는 아날로그감지기의 전반적인 운영상의 특이점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오작동은 일반감지기와 동일하게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계절별로 구분하면 여름철(7월, 8월)과 겨울철(12월, 1월)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다. 여름철과 겨울철 모두 세대 내 거실/방의 광전식 감지기와 복도/계단의 광전식 감지기에서 많은 오작동이 발생하였다. 여름철의 높은 습도와 겨울철의 결로(미환기)에 의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오작동 시에는 관리자가 현장에 방문하여 조치를 하게 되는데 아날로그감지기는 주소기능이 있어 유지보수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면담조사를 통한 문제점은 다양하게 도출되었으며, 관리자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주요 문제점은 지속되는 비화재보에 따라 운영지침 없는 경보레벨의 상향 조정, 통신에 의한 에러 지속, 습도와 결로 문제, AS 지연, 업체 간 감지기 호환성 문제 등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문제점에 대응 방안이 마련되어야 아날로그감지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감지기의 운영가이드 마련, 환경 적응성을 강화하기 위한 감지기의 그룹 운영, 통신 프로토콜 개방, 습도와 결로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