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적멸보궁 입지공간에 풍수지표를 적용한 정량화 연구

Quantitative study applying feng shui indices to the site space of the 5 Jeogmyeol Bogung Palaces

본 연구는 부처님의 진산사리를 봉안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영축산 통도사)을 중심으로 풍수지표를 적용하여 분석한 연구이다. 적멸보궁의 진신사리는 신라 643년 자장법사(590~658년)에 의해 창건된 사찰에 봉안된 곳이며, 지금까지 현존하고 있는 명당공간이다. 현존하는 천년고찰중 불사리를 봉안한 사찰은 지금까지 14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자장법사에 의해 창건된 적멸보궁과 삼국통일 후 의상대사(625~702년)에 의해 창건된 화엄십찰, 그리고 나말여초의 구산선문 사찰은 한국사찰의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 곳이다. 특히 신라중기 불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은 오랜 세월동안 현존하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아있는 도량공간이다. 지금까지 신라시대 불국토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창건된 적멸보궁에 관한 연구는, 불교학·건축학·문화재학 분야에서 사찰의 공간배치, 전각의 건축유형, 문화적가치 등이 진행되어 왔다. 풍수지리학분야는 불사리를 갖고 있는 사찰의 입지에 대한 연구만 주로 이루어졌으며, 5대 적멸보궁 터에 대한 풍수지리연구는 전혀 진행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존하고 있는 5대 적멸보궁에 대한 불사리가 봉안된 터는 어떠한 공간에 입지하고 있는지, 사찰내 경배법당과의 공간배치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당시 입지선정시 풍수지리사상이 내재되어 있는지 등을 풍수지리적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 본 연구전개는 풍수지리의 형식논리를 풍수지표(간룡, 장풍, 수세, 정혈, 좌향, 비보)로 객관화된 수치를 적용하여 적멸보궁 터의 역량에 대한 정량화(상격,중상격,중격,중하격,하격,흉격)를 도출한 것이다. 연구대상인 5대 적멸보궁의 연구결과는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중대, 영축산 통도사의 터는 상격이며,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의 터는 중상격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적멸보궁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터의 혈장공간분석에서는 5곳 모두 상격의 역량이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불국토사상이 승화될 수 있도록 명당 혈처에 터잡이가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당시 자장법사에 의한 적멸보궁의 입지선정시 풍수지리사상이 내재된 공간설계가 이루어진 것을 말해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도츨하는데 적용된 풍수지표는 입지공간을 주관적 분석에서 보다 객관적 논리로서 판단하는 방법론이므로 학술적 가치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향후 현존하고 있는 적멸보궁 입지에 대한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This study is a study to derive quantification by applying the Feng Shui index to the location space of the five major jeogmyeolbogung. Until now, the study of feng shui has been conducted in various ways on the location of temples, but the research applying the feng shui indicator is a research methodology that we are trying to approach anew in recent years. These research attempts believe that objectivity can be achieved according to quantification by applying more objective formal logic to feng shui geography in terms of subjective and experiential aspects. In this context, five case papers were analyzed to derive the research results. In conclusion, it appears that the location of the five major Jeokjeokbogung Palaces in Korea is based on the central dragon extending from the high mountain dragon to form the Hyeonmu Peak and then re-opening it or relying on the place where it was formed by the Haengryong. These sites are to be enshrined in the site of the famous hall where the blood was formed by making Haengryong far away from the harsh terrain of Jusan, where the high mountain dragons were formed. And although the form of enshrining the Jinsinsari is different, the space is arranged to the left facing the Jeokhyeol Bogung and continuously corresponding to the main mountain of Jusan. According to the research results of the five major Jeokheungbogung, the study results, the sites of Bongjeongam in Seoraksan, Middle Mountain in Odaesan, and Tongdosa in Yeongchuksan were high, and the sites of Jeongamsa in Taebaeksan and Beopheungsa in Sasasan were analyzed to be moderate. Therefore, it is judged that the site of the Jeokjeokbogung site at that time was located in a place where the main dragon was not damaged and received strong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