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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백제문화 제39집.jpg
KCI등재 학술저널

못 다 이룬 세계화의 꿈

김철순(金哲淳, 1931-2004)의 선(禪) 시리즈 목판화 제작 사업

소호 김철순(小好 金哲淳, 1931-2004)은 이른바 1세대 민화 수집가이자 연구가로서 1960~70년대 남들 이 거들떠보지 않았던 민화의 문화사적·예술적 가치를 알아보았던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 본 논 문에서는 김철순이 민화에서 한국적 고유성을 발견하고 이를 세계화하고자 의욕적으로 추진하였던 ‘선 (禪) 시리즈 목판화’ 제작 사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알아보았다. ‘선(禪) 시리즈 목판화’ 사업은 선종의 화두를 주제로 판화집을 발간하여 한국의 정신과 전통미술을 세 계에 알리고자 김철순이 기획한 사업이었다. 그는 장욱진에게 판화 그림을 의뢰하였는데 민화적 정신이 현대 한국화단에 이어진 대표적 보기가 장욱진이며, 그래서 그 실체를 말로써 전하기 어려운 선(禪)을 일 반인에게 직감적으로 교화하는 데 장욱진 만한 화가가 없다고 판단했던 때문이었다. 장욱진은 1973년부 터 75년 사이에 50여점의 밑그림을 그렸고 이 가운데 25매의 작품을 엄선하였다. 판화집에 들어갈 글은 김철순이 손수 지었고, 판각은 김영균(金永均)이 맡았다. 그러나 준비된 목판들은 여러 가지 벽에 부딪쳐 판화로 완성되지 못하였고, 한국의 전통미술과 정신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그의 목표는 못 다 이룬 꿈으로 남았다. 다행히 장욱진기념사업모임의 노력으로 장욱진 사후인 1995년에 판화 제작이 완성을 보았고, ‘장욱진 선 시리즈 목판화전’이라는 타이틀로 전시가 이루어졌으며, 전시 도록이 발간되어 판화집을 대신하게 되 었다. 이 논문은 일찍이 민화에서 한국의 고유미를 발견하고 이를 세계화하고자 한 김철순의 안목과 선구 적 활동에 주목하였다.

Ⅰ. 머리말

Ⅱ. 김철순의 민화 수집과 연구 활동

Ⅲ. 김철순의 ‘禪 시리즈’ 판화집 기획과 제작 사업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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