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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부안 고려청자 연구

Study of Buan Goryeo Celadon

전라북도 부안군은 서해안과 연접한 지리적 여건으로 예로부터 동아시아 해상교통의 관문이었으며, 물 산의 풍요로움과 고려 13조창의 하나인 안흥창, 조운로 등을 바탕으로 문화·경제적으로 중요한 거점이었 던 곳이다. 이와 같은 지리 환경적 여건을 지닌 부안지역에는 진서면 진서리와 보안면 유천리 일원에 13개 구역 77개소의 고려청자 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부안 고려청자 유적에서는 주로 12~13세기 일반인이 사 용하는 무늬 없는 청자에서부터 고려 왕실용 최고급 상감청자까지 다종다양한 청자가 대량 생산되었으며, 바닷길을 통해 고려 수도 개경을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 등지로 유통되었음이 국내·외에서 발견되는 부안 산 고려청자 출토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같이 부안지역에서 12~13세기 고려청자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질 좋은 고령토의 매 장과 국가의 재목창이었던 변산의 풍부한 땔감, 조창(안흥창)과 서해 조운로를 통한 체계적인 운송 등 지 리·환경적 입지가 완벽하게 갖추어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고급 청자 제작기술의 발전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그 동안 발굴 조사된 13기의 청자 가마를 통 하여 불턱 구조의 변화, 초벌 전용 칸의 등장, 요전부에 나뭇재를 모아두기 위한 감실모양의 재칸 시설 등 의 특징이 확인되었다. 부안지역 청자 가마의 구조적 변화는 12세기 불투명한 회록색과 회청색을 띠는 청 자 유약에서 13세기 투명하고 아름다운 비색 유약의 고려 상감청자를 완성해 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 으로 생각된다. 청자를 제작하는 도공의 뛰어난 솜씨와 독창성, 끊임없는 실험을 통한 새로운 기술의 축적 은 부안만의 특징 있는 자기를 만들어 냈다. 그 예로 높이가 50㎝~100㎝ 되는 대형 매병, 산화구리를 안 료로 한 선홍빛의 동화·동채기법 청자, 신비로운 비색 유약의 아름다운 상감청자,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개 성 있는 상감 문양 등은 한국 도자사 상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특징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Ⅰ. 서론

Ⅱ. 부안 고려청자 유적 연구

Ⅲ. 결론-부안 고려청자 유적의 성격과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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