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920년대 초에 동아일보 계열의 민족언론계 지식인들의 활동이 3.1운동을 계승하는 민족주의적 노선이며 온건 개혁적 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주의 노선이었음을 밝히려 하였다. 식민지 자유주의자들은 합방이후 사라진 정치영역의 재건을 위해 정치적 자유나 언론의 자유를 부여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일제 총독부는 이런 동아의 온건개혁적 요구에 대하여 초기에는 방관적 태도를 취하였다. 그러다가 이들이 문화정치에 대한 비판론을 제기하자 일제는 검열을 실시하거나 정간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하게 탄압하였다. 일제는 동아 의 개혁적 자유주의자들을 독립을 추구하는 위험한 세력으로 간주하였고 이들의 활동이 동화주의 정책에 근본적인 위협이라고 간주하였다. 식민지 자유주의자들은 산업과 교육의 계몽과 개혁을 통한 독립의 점진적 모색이라는 문화민족주의운동노선을 추구하였다. 이들은 식민지통치정책의 자유주의적 변화를 요구하였다.
This article claims that moderate nationalists of donga daily were in fact liberals and their common ideology was liberalism deriving from the declaration of the great nationalist movement, the March First movement of 1919. Colonial liberals criticized the Japanese colonial authorities in Korea and demanded recovery of civil liberties and political freedom. Although they maintained in the initial phase rather "liberal" policy, Japanese rulers began to oppress these liberal nationalists and their major organ- the Donga daily. Japanese rulers regarded the Donga liberals as potent enemy that could derail their colonial ruling system in Korea. Gradualism was a major ideological approach along with nationalism for these Korean liberals, and they targeted their critique in the areas of industrial policy and education.
Ⅰ. 서론
Ⅱ. <동아>의 자유주의 선언
Ⅲ. 정치영역과 정치적 자유주의
Ⅳ. 사회문제와 자유주의적 관점
Ⅴ. 식민지의 경제와 산업문제
Ⅵ. 식민지 자유주의운동의 의의와 한계
참고문헌